유엔 "올해도 힘들다"…세계 경제성장률 1.9%·韓 2.0%

입력 2023-01-26 17:45   수정 2023-01-27 01:44

유엔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1%대로 전망했다. 최근 수십 년간 나온 유엔 전망치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유엔은 25일(현지시간) ‘2023 세계 경제 상황과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1.9%로 전망했다. 지난해 중반 보고서(3.1%)보다 1.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유엔은 “코로나19 영향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식량·에너지 위기, 인플레이션과 급격한 금리 인상 등이 올해도 세계 경제를 무겁게 짓누를 것”이라며 “단기적 경제 전망은 여전히 매우 불확실하다”고 했다. 세계은행(WB)도 지난 10일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1.3%포인트 낮춘 1.7%로 제시했다.

유엔은 올해 미국과 유럽의 성장 둔화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은 0.4%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에서는 다수의 국가가 가벼운 경기침체를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연합(EU)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0.2%, 영국은 -0.8%로 제시했다.

작년 말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한 중국의 경우 올해 4.8%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평균치인 6~6.5%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과정이 험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한국은 올해 2.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획재정부(1.6%)와 한국은행(1.7%)이 제시한 성장률보다 높은 전망치다. 일본은 올해 1.5%, 동아시아 국가들은 4.4%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유엔은 코로나19 등 거시경제 측면의 악재가 어느 정도 해소되면 2024년 세계 성장률은 2.7%로 다소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국가별 성장률 전망치는 미국 1.7%, EU 1.6%, 일본 1.3%, 한국 2.5%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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