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가 찜한 '네트워크 신사업'…에릭슨 출신이 전략TF 맡아

입력 2023-01-29 17:46   수정 2023-01-30 11:04

삼성전자가 네트워크사업부 산하에 신사업전략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 이와 함께 통신장비 분야 경쟁사인 에릭슨 출신 임원 2명을 영입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키우는 이동통신 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신사업전략TF장으로 에릭슨에서 영입한 헨릭 양슨 상무를 임명했다. 또 다른 에릭슨 출신 영입 임원인 조미선 상무에겐 유럽 영업과 신규 사업 발굴 등을 맡겼다. 두 임원은 5세대(5G) 이동통신 인프라 구축을 늘리고 있는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6G와 오픈랜 등 차세대 통신 기술을 이용한 신사업 아이디어 발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장은 지난해 회장 승진 이후 네트워크 사업을 삼성전자의 핵심 사업으로 키우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사장단 인사에서 네트워크 사업 성장에 기여한 김우준 DX(디바이스경험) 부문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특히 이동통신 분야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회장은 3G 통신이 대중화되고 4G 서비스가 시작된 2011년부터 5G 기술 연구를 전담할 차세대 통신 연구개발조직 신설을 지시했다. 이후 무선사업부와 네트워크사업부에 분산돼 있던 통신 기술 연구 조직을 통합해 ‘차세대 사업팀’으로 덩치를 키웠다. 2018년 경영에 복귀한 이 회장은 5G를 4대 미래 성장 사업 가운데 하나로 지정했다.

이 회장은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를 돌며 5G 통신장비 세일즈에도 나서고 있다. 이 회장은 버라이즌을 비롯해 디시, NTT도코모, KDDI 등 글로벌 이동통신사를 대상으로 직접 최고경영자(CEO)를 만나며 5G 장비 공급 계약을 따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연구에도 성과를 내고 있다. 삼성리서치 차세대 통신연구센터는 2019년부터 6G 선행기술 연구를 진행 중이다. 2020년 7월에는 차세대 6G 비전을 제시한 ‘6G 백서’를 발간했다. 지난해 5월에는 6G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가 함께 미래 기술을 논의하는 제1회 ‘삼성 6G 포럼’도 열었다. 최근엔 일본 KDDI와 5G 단독모드(SA) 상용망 환경에서 차세대 가상 네트워크 서비스인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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