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돈버는 전장' 자신감…"3대 사업 다 흑자낼 것"

입력 2023-01-31 17:54   수정 2023-02-08 16:26


LG전자가 올해 전장 부문 매출을 10조원 이상으로 늘리고, 3대 핵심 사업인 램프·파워트레인·인포테인먼트에서 모두 흑자를 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전체 전장 부문은 ‘턴어라운드(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3개 부문 중 인포테인먼트를 뺀 2개 사업에선 영업손실을 봤다. 올해는 3개 사업 모두에서 수익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자동차 전자장비 부문인 VS사업본부는 자회사 ZKW와 합작법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LG마그나)의 흑자전환을 올해 핵심 과제로 정했다. VS사업본부 실적에 연결되는 ZKW는 차량용 램프 사업을, LG마그나는 모터와 인버터 등 전기차 부품 사업을 맡고 있다.

LG전자 전장 부문의 3대 핵심사업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차량용 램프 △전기차 동력전달장치(파워트레인) 등이다. 그동안 이 회사 전장 사업 실적은 IVI 분야에서 이끌었다. 지난해 IVI 분야에서만 275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고, 차량용 램프와 파워트레인에선 각각 479억원과 264억원의 영업손실이 났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부터 차량용 램프와 파워트레인 사업에서도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전장 3각 편대가 골고루 수익을 내는 안정적인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올해 제품 수주를 늘리는 동시에 전사적인 차원에서 공급망 관리(SCM)와 생산 효율성을 제고하고, 생산 전반에 걸친 원가 개선 활동 등을 전개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ZKW와 LG마그나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진행한 신규 대형 프로젝트 실적이 반영되면 흑자전환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전장 3각 편대가 일제히 흑자로 돌아서면 LG전자 VS사업본부의 존재감도 커질 전망이다. LG전자는 올해 VS사업본부 매출 목표를 10조원 이상으로 정했다. 지난해 매출(8조6496억원)보다 20%가량 높게 잡은 것이다. 수주 물량이 늘어나는 속도를 감안해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증권가에선 VS사업본부의 수주 잔액이 지난해 말 80조원에서 올해 말 100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드마켓은 글로벌 전장 시장 규모가 내년 4000억달러에서 2028년 7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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