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들어갔다간 '낭패'…정치 테마주 급등락 '주의보'

입력 2023-02-01 17:07   수정 2023-02-01 17:08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테마주로 분류되는 안랩과 써니전자가 2월 첫날 강세를 보였다. 국민의힘 당대표 결선투표 가상 대결에서 안 의원이 경쟁상대인 김기현 의원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는 소식이 주가에 훈풍을 불어넣은 것으로 풀이된다.

1일 안랩은 전일 대비 3400원(3.64%) 오른 9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써니전자는 12% 가까이 급등했다. 안랩은 안 의원이 창업주이자 최대주주로 있는 기업이다. 안 의원의 안랩 보유 지분은 18.6%다. 써니전자는 대표이사가 과거 안랩 임원 출신이란 이유로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된다.

이날 이들 종목의 상승은 여론조사 결과 영향이 컸다. 여론조사기관 국민리서치그룹·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달 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1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층 504명 중 47.5%는 안 의원이 차기 당대표에 가장 적합하다고 답했다.

김 의원을 택했단 응답은 44%로, 안 의원과의 격차는 오차범위(±4.37%포인트) 내인 3.5%포인트로 나타났다. '기타 다른 후보'는 5.5%, '지지 후보가 없거나 모르겠다'는 답은 3.1%로 집계됐다.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9%포인트이며, 국민의힘 지지층 한정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7포인트다.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ARS)방식,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3%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주가란 게 오르고 떨어지고를 예측할 수 없다지만 유독 급등락폭이 큰 게 정치 테마주다. 기업 실적 등 펀더멘털(기초체력)보단 선거 전후 혹은 정치인의 행보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는 경향이 강해서다. 이 때문에 '작전세력'의 표적이 되곤 한다. 막대한 리스크가 내재된 만큼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는 조언이 나온다.

안랩은 나경원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지난달 25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후 상승세를 지속해 이날까지 6거래일간 38% 뛰었다. 같은 기간 사내감사가 김 의원과 사법시험 동기라는 이유로 '김기현 테마주'로 묶이는 나무기술도 19% 올랐다. 하지만 이날은 여론조사 결과에 하루 만에 6.6% 급락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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