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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패스트푸드점, 매표소 등에 점원을 마주하지 않고 주문과 결제를 할 수 있는 ‘키오스크’가 많아 지고 있어요. 특히 패스트푸드점은 키오스크가 설치된 매장이 전체의 80%를 넘는다고 합니다.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 중 일부는 늦은 밤엔 아예 점원 없는 매장으로 운영하기도 해요.
여러분도 키오스크를 이용해 본 경험이 있나요? 저는 햄버거를 주문할 때 이용해 봤는데, 몇 번의 화면 터치만으로 원하는 음식을 받을 수 있어 정말 편리했어요. 하지만 편리함만 있는 건 아니겠죠.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들이 키오스크에 관한 자기 생각을 글로 써서 보내왔어요. 나뿐만 아니라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깊이 고민한 기자도 많았는데요. 주니어 생글 기자들의 글을 보며 여러분도 각자 생각을 정리해 보세요.
일상 속에서 자주 만나는 키오스크 이대로 괜찮을까?
안혜인 주니어 생글 기자 성남 위례한빛초 5학년
나는 키오스크 도입에 반대한다. 키오스크를 사용하면 좋은 점도 있지만, 불편한 점이 더 많기 때문이다.
키오스크 도입에 반대하는 첫 번째 이유는 남녀노소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어린이나 어르신들은 기계를 다루는 데 익숙하지 않아서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여러 번 보았다.
두 번째 이유는 대부분의 키오스크에서는 현금 결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어른들은 신용카드를 사용하지만 어린이는 주로 현금을 쓰기 때문에 키오스크로는 아예 주문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세 번째 이유는 키오스크도 하나의 ‘기계’이기 때문에 고장이나 에러가 날 가능성이 있다. 물론 자주 일어나는 일은 아니겠지만 손님과 도입한 매장 모두 곤란해지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키오스크로 인해 그 일을 하던 직원이나 아르바이트생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키오스크 도입 문제는 신중히 생각해 봐야 한다.
키오스크 장점 누리려면 단점부터 해결해야
조수현 주니어 생글 기자 김포 학운초 6학년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제는 사람이 없는 무인 시스템이 많은 식당과 가게에 들어섰다. 대표적인 무인 시스템으로는 키오스크가 있다. 키오스크는 주로 식당에서 찾아볼 수 있다. 몇 번의 터치로 원하는 음식을 주문하고 계산까지 한다. 키오스크를 이용하면 장점이 많지만, 단점도 분명 있다. 먼저 장점부터 알아보자.
키오스크를 이용하면 가게를 경영하는 사람은 인건비를 아낄 수있다. 직원을 고용하면 월급을 줘야 하는데 기계인 키오스크는 한 번만 설치하면 된다. 인건비가 줄어들면 경영하는 사람은 부담이 작아 진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기계를 잘 모르는 사람은 키오스크를 사용하기 어렵다. 특히 요즘에는 나이가 많은 사람과 젊은 사람 간에 격차가 더욱 커지고 있다. 키오스크가 이런 격차를 더욱 크게 만들지도 모른다.
키오스크는 우리 삶을 편리하게 해 주지만 그만큼 사회적인 문제도 많이 발생시킨다. 키오스크를 더 잘 이용하려면 이런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
거스를 수 없는 변화 익숙해져야 해요
이서연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오금초 5학년
키오스크 도입에 찬성한다. 손님은 주문 또는 결제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고, 사장은 직원의 인건비 등 비용을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기계여서 계산 오류가 일어나지 않고, 주문 누락도 발생하지 않는다. 처음에는 조금 어렵고 불편할지 몰라도, 계속 사용하다 보면 직원과 대면해 주문하는 것보다 편리할 수 있다. 또, 처음 사용하는 사람도 많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주문·결제 과정이 간편하게 돼 있는 것 같다.
손님이 많은 날, 일이 금세 끝나지 않을 때 키오스크가 직원들의 업무를 도와줄 수 있다. 키오스크가 기계라서 거부감이 들 수 있겠지만, 막상 사용해 보면 어렵지 않고 생각보다 편리할 것이다.
주유소, 패스트푸드점, 커피숍 등에서 키오스크를 자주 볼 수 있는데, 음성이 나오는 키오스크도 있어 쉽고 빠르게 주문했던 경험이 있다. 가끔은 터치하는 것이 재미있기도 하다. 음식점이나 매표소에서 키오스크를 마주한다면 한 번 사용해 볼 것을 추천한다. 앞으로는 이런 무인 정보 단말기가 많아질텐데 모두가 익숙해지면 좋을 것 같다.
모두에게 익숙한 ‘슬기로운 키오스크 생활’
윤지원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창림초 6학년
키오스크는 기업에 인건비 부담을 줄여주는 아주 좋은 발명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키오스크가 설치된 무인 가게가 많아지면 소비자도 24시간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그러나 학생들은 현금을 주로 사용하다 보니 저의 경우 현금 결제가 되지 않는 키오스크에서 주문할 때 불편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 누구보다 불편함을 가장 크게 느끼는 세대는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 할머니, 할아버 지일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도 ‘슬기로운 키오스크 생활’을 할 수 있을까요?
예전에 할머니로부터 어르신복지관에서 키오스크 사용법 일일 체험 수업을 받으셨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일일 체험이라 금세 잊어버렸다고 하셨는데 이런 수업을 정기적으로 진행한다면 어르신들이 키오스크를 이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 도덕 수업 때 키오스크 사용법을 영상으로 만드는 과제를 한적이 있습니다. 과제의 목적은 키오스크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 분들을 돕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런 사용법 영상을 많이 홍보한다면 어르신들도 키오스크를 좀 더 친숙하게 느낄 것입니다.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청소년이 어르신복지관에 방문해 직접 사용법을 알려 드리는 봉사활동 프로그램이 생겨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에서도 키오스크 이용이 활성화된다면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은 키오스크 생활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조화를 이루는 방법… 키오스크도, 점원도 필요해요
김소예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계남초 3학년
집 근처 매장에서 무인 계산기, 키오스크를 사용해 본 적이 있나요? 예를 들면 아이스크림 가게, 햄버거 가게, 마트 같은 곳에서요.
아마 직접 써 보진 않았더라도 부모님이 사용하시는 걸 본 적이 있을 거예요.
이런 키오스크를 설치한 매장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사용 방법을 잘 아는 사람은 편리하게 이용하겠죠. 하지만 키오스크가 모두 에게 편리한 건 아닙니다. 사용법을 잘 모르는 사람들의 입장도 생각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시골에 사는 어떤 할머니가 손녀를 보기 위해 서울로 올라왔다고 합시다. 고속버스를 타고 4시간이 걸려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할머니는 손녀를 생각하며 한 마트에 들러 손녀가 좋아하는 과자를 골랐습니다. 그리고 계산대 쪽으로 갔는데, 세상에! 키오스크밖에 없는 겁니다. 할머니는 키오스크를 처음 봤답니다. 그래서 마트에서 20분이나 머물렀고, 그중 계산하는 시간만 10분이었다고 합니다.
너무 지어낸 티가 난다고요? 맞아요. 제가 지어낸 이야기지만 실제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키오스크를 설치하되, 점원들이 직접 계산해 주는 곳도 절반은 남겨 두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예 키오스크를 없애 버리면 안 되냐고요? 아니에요. 제가 마트에 가 보았는데, 키오스크 줄도 만만치 않았거든요. 또, 키오스크와 일반 계산대를 모두 설치하기 어려운 곳은 어떡하냐고요? 그런 질문이 나올 줄 알고 미리 생각해 놓은 게 있죠. 키오스크 사용법을 알려주는 수업이 생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인 가게밖에 없고, 아이 스크림은 너무 먹고 싶은데, 키오스크 사용법 하나 모른다고 꾹 참고 있을 수는 없잖아요.
이 글을 다 쓰고 나니 주니어 생글 독자들의 의견도 궁금해지네요. 다음에 만나면 친구들의 의견도 꼭 들려주세요!
여러 가지 기능으로 단점을 보완할 수 있어요
박나연 주니어 생글 기자 인천명선초 5학년
비대면으로 주문할 수 있는 키오스크라는 기계가 많이 생겼습니다. 요즘 같은 비대면 사회에서는 편리해 좋습니다.
하지만 키오스크 사용 자체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고, 기계에 오류가 발생하면 불편함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어르신들은 기계 사용에 서툴고 눈이 잘 안 보입니다. 그래서 이용 시간이 길어지면 다른 고객도 피해를 봅니다.
영어로만 안내하는 키오스크의 경우 읽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줄이 길어지고, 누군가 결제를 포기하면 가게에 손해가 납니다. 그리고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이나 어린이는 키오스크 화면이 너무 높아 힘들게 까치발을 들어야 합니다. 그러다가 사고가 난다면 어느 쪽에도 책임을 묻기 어려울 것입니다. 또 키오스크에 음성 안내 기능도 없고 점자 키보드도 없어서 시각 장애인이나 청각 장애인은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여러 단점이 있는 키오스크를 어떻게 하면 잘 사용할 수 있을까요? 키오스크에 사용 매뉴얼을 비치해 어려움 없이 이용하도록 하고, 장애인과 어린이를 위한 키높이 조절 기능, 점자 키보드나 음성 인식 기능 등을 도입하면 어떨까요? 남녀노소 모두가 편리하게 사용하는 키오스크로 개선할 수 있습니다.
사용해 보니 어렵지 않아 … 안전한 비대면 결제
전상빈 주니어 생글 기자 부산 대천초 6학년 키오스크를 도입하는 데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족 여행을 가면 잠깐 쉬기 위해 휴게소에 들르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간식을 사기 위해 가 보니 사람이 주문을 받는 게 아니라 키오스크를 이용하도록 돼 있었습니다. 사고 싶은 것을 선택해 주문하고 결제하니 정말 빠르고 좋았어요. 메뉴를 보기 위해 휴게소 코너를 일일이 찾아다닐 필요 없이 한 화면에서 원하는 메뉴를 골라 주문번호에 맞게 찾으러 가면 돼 여러 가지로 편리했습니다.
특히 요즘은 코로나19 때문에 여기저기 다니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키오스크를 이용해 비대면으로 주문과 결제를 하니 오히려 안심되었어요. 그래서 저는 더 많은 매장에서 키오스크를 설치하면 좋겠습니다.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은 극대화해요
이승호 주니어 생글 기자 용인 죽정중 2학년
나는 키오스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람이 제 아무리 빠르고 정확하다고 해도 계산이나 단순 업무는 로봇을 따라잡지 못할 것이다. 또 키오스크를 사용하면 기업은 인건비를 아낄 수 있다. 줄어든 인건비를 투자 등에 사용한다면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키오스크 도입으로 인한 단점은 극복할 방법이 있다. 우선 노인들이 키오스크 사용에 익숙하지 않아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이는 키오스크 옆에 도우미를 두는 대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음성 인식으로 메뉴를 선택하고 바로 결제할 수 있도록 키오스크 기능 자체를 단순하게 바꾸는 방법도 있다. 점자나 음성 서비스가 지원되는 키오스크로 사회적 약자까지 배려할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직종이 로봇으로 대체되고 있는 만큼, 일자리 부족 문제는 개개인의 노력보다 국가 차원에서 정책으로 해결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기업 규모에 따라 사람 직원을 최소 몇 명 고용해야 한다는 기준을 법으로 정해 놓으면 일자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키오스크는 장점과 단점을 동시에 지닌 양날의 검 같은 존재지만, 단점을 잘 보완하고 장점은 극대화한다면 유용할 것이다.
키오스크는 시기상조 … 어려운 사람을 우선 배려해야
이윤우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명일초 4학년
요즘 들어 직원을 고용하지 않고 키오스크를 설치해 주문받는 곳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직원을 고용해 월급을 주는 것보다 키오스크를 설치하는 비용이 더 저렴하고, 실수할 우려도 없고, 시간도 적게 걸리기 때문에 많이 씁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아 키오스크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입니다. 많은 어르신이 키오스크 사용법을 몰라 주문을 아예 못 하거나, 하더라도 오래 걸려 다음 사람 눈치를 보게 된다고 합니다. 화면 속 작은 글씨는 알아보기도 어렵습니다.
키오스크는 높이 설치돼 있어 초등학교 저학년생은 이용하기 어렵습니다. 시각 장애인을 위한 음성 안내 기능이 대부분 없고, 시스템 고장으로 주문이 잘못 접수되거나 안 되는 일이 생기는 것도 하나의 단점입니다. 키오스크 사용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직원을 고용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사람들을 생각하는 차원에서 키오스크 사용을 반대합니다.
대면 주문과 키오스크 주문 함께 운영해야
신예준 주니어 생글 기자 인천 먼우금초 5학년
최근 키오스크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키오스크를 어떻게 생각하나요? 불편하게 느끼는 사람도, 편리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텐데요. 저는 크게 두 가지 생각이 듭니다.
먼저, 키오스크가 우리 삶을 편리하게 해 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키오스크가 많아지면 직접 사람과 대면할 때보다 주문이 쉽고 빨라집니다. 실수도 없고 메뉴판도 가까이서 볼 수 있어 더 좋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단점도 존재합니다. 키오스크는 특히 노인분들이 사용하기 어려워합니다. 또 작동에 오류가 생겨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전에 친구들과 함께 햄버거를 먹으러 갔는데, 키오스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곤란해진 적이 있습니다.
저는 지금처럼 모든 상황을 고려해 대면 주문과 키오스크 주문을 둘 다 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많은 사람을 배려할 수 있고 일자리도 조금이나마 지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용해보니 편리하고 좋았어요!
이도연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 오금초 2학년
키오스크는 식당이나 공공장소에 설치돼 있는 무인 정보 단말기입니다. 화면을 터치해 사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할머니나 할아버지처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던 사람도 몇 번 해 보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 주문하려고 할 때 직원이 다른 일을 하고 있으면 말을 걸기 어려워 조금 기다려야 하는데, 키오스크는 그럴 필요 없이 언제든 이용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조금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직원이 설명해 준다면 충분히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 주변에서도 그런 모습을 많이 봐 왔습니다. 이렇듯 편리한 점이 많아 키오스크가 더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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