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 실적 가른 신작…새 게임 大戰 올해는 더 치열해진다

입력 2023-02-13 16:06   수정 2023-02-13 16:07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지난해 연간 실적 발표가 모두 마무리됐다. 실적 성패를 좌우한 것은 신작의 흥행 여부였다. 신작이 흥행한 넥슨과 엔씨소프트는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지만 넷마블은 기대작이 예상 이하의 성과를 내면서 적자 전환했다. 게임사들은 올해도 다양한 신작을 준비했다. 다중접속자 온라인 롤플레잉게임(MMORPG) 일변도였던 장르도 다양해지고 게임 플랫폼 역시 모바일에서 콘솔, PC 등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넥슨은 지난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히트2’ 등 신작이 고루 인기를 얻으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매출은 3조3946억원(3537억엔), 영업이익은 9952억원(1037억엔)으로 각각 전년 대비 29%, 13% 늘었다.


넥슨은 올해도 다양한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지난달 9일 프리시즌을 시작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정식 서비스를 다음달 9일 시작한다. 오는 16일 사전등록을 시작하는 ‘프라시아 전기’는 자유도 높은 실시간 전쟁 시스템이 특징이다. 누구나 게임을 접할 수 있게 진입 장벽을 낮췄다는 설명이다. RPG와 3인칭 슈팅 게임을 접목한 루트 슈터 장르의 ‘퍼스트 디센던트’도 연내 출시를 위해 작업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작년 매출 2조5718억원, 영업이익 5590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49% 증가했다. 2021년 11월 출시한 모바일 MMORPG ‘리니지W’가 지난해 실적을 주도했다. 모바일게임 매출이 전년 대비 20% 성장한 1조9343억원에 달했다. 엔씨소프트는 올 상반기 신규 IP를 활용한 차세대 MMORPG ‘쓰론 앤 리버티(TL)’를 출시해 흥행 가도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캐주얼 퍼즐 게임 ‘퍼즈업: 아미토이’와 수집형 RPG ‘BSS’, 난투형 대전 액션 ‘프로젝트R’, 아직 장르를 밝히지 않은 ‘프로젝트G’ 등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넷마블은 지난해 매출이 2조6734억원으로 전년 대비 6.6%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1044억원을 기록하며 10년 만에 연간 적자를 냈다. 넷마블의 실적은 대형 신작 부재와 기존 서비스 게임의 매출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기대작이었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흥행 실패가 발목을 잡았다.

넷마블은 올해 다양한 신작으로 실적을 만회한다는 목표다. TPS MOBA 장르인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과 액션 배틀 게임 ‘하이프스쿼드’를 연내 정식 출시한다. 이 밖에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와 ‘그랜드크로스W’ ‘신의탑: 새로운 세계’를 상반기에, ‘아스달 연대기’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원탁의 기사’ ‘세븐나이츠 핑거(가제)’ 등은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카카오게임즈는 2021년 하반기 선보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지난해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가 성공하며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매출은 1조1477억원, 영업이익은 177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 59% 증가했다.

우선 다음달 MMORPG ‘아키에이지 워’를 출시해 오딘의 흥행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원작 ‘아키에이지’의 IP를 활용한 MMORPG로 전쟁과 전투 요소를 강화했다. 2분기에는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를 선보인다. 중세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횡스크롤 액션 RPG ‘가디스 오더’를 3분기에 출시한다. 지난달 출시해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서브컬처 게임 ‘에버소울’은 하반기 일본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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