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배당액 1위는 이재용 삼성 회장…총 1991억 받는다

입력 2023-02-14 11:35   수정 2023-02-14 20:02


국내 주요 대기업의 2022년도 결산 배당 규모가 전년보다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와 실적 둔화 우려로 상장사들의 주주 배당실적이 나빠진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시가총액 100대 기업 가운데 전날까지 현금 및 현물배당을 발표한 상위 50개 사를 조사한 결과, 이들의 2022년 결산 배당금은 총 15조6667억원이었다. 전년도 결산 배당금(18조1448억원)에 비해 13.7% 감소했다.

배당금이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기업은 LG생활건강이었다. LG생활건강의 2022년도 결산 배당액은 671억원으로 전년보다 66.6% 감소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전년 대비 59.9% 줄어든 1517억원을 배당 의결했다. 롯데케미칼(-58.2%), 삼성증권(-55.3%), 메리츠금융지주(-51.8%), SK텔레콤(-50%) 등도 전년보다 배당금이 50% 이상 감소했다. 다만 SK텔레콤은 분기 배당액을 연간으로 합산하면 전년과 비슷한 규모로 나타났다.

배당금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기업은 SK이노베이션이었다. SK이노베이션의 2022년도 결산 배당금은 4816억원으로 전년 대비 128.4% 늘었다. 현대오토에버(62.9%), 현대차(51.1%), 현대글로비스(50%) 등도 배당금을 전년보다 50% 이상 늘렸다.

배당액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1월 말 결산 배당으로 전년과 동일한 2조4529억원을 배당 의결했다. 분기별로 배당하는 삼성전자는 지난 1년간 모두 9조8092억원을 배당했다.

개인 배당액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었다. 이 회장은 5개 기업에서 배당금 총 1991억원을 받는다. 전년보다 586억원 줄어든 것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전년보다 31.3% 증가한 1033억원을 받게 돼 2위에 올랐다. 932억원의 배당금을 받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3위를 기록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841억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777억원), 구광모 LG그룹 회장(753억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620억원),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423억원),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386억원) 등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조사 기간까지 SK의 배당 발표가 없어 순위에서 빠졌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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