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취급 지쳐"…테슬라 버팔로 공장서 첫 노조 결성

입력 2023-02-14 21:48   수정 2023-02-26 00:02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테슬라의 뉴욕주 공장 노동자들이 노조 결성에 나섰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의 뉴욕주 버팔로 공장에서 오토 파일럿 데이타 라벨링 업무를 맡고 있는 근로자들은 이 날 CEO 일론 머스크에게 노조 결성 의사를 담은 이메일을 발송했다.

이들은 ‘로봇처럼 취급받는데 지쳤다’며 생산 압박을 줄이고 임금 인상과 고용 안정을 위해 노조 결성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들은 회사가 오토파일럿 데이터를 라벨링하는 직원들의 자판 작업 현황을 모니터링해 화장실을 가지 못하는 직원들도 있었다고 블룸버그에 밝혔다.

테슬라의 버팔로 공장에는 오토파일럿 개발에 기여하는 800명 이상의 분석가가 있다. 이들은 시간당 약 19달러의 초봉에 고용된다.

머스크는 오토파일럿 분석가에 대해 역할 자동화를 거론해왔으며 지난해 캘리포니아 공장에서 이 작업을 수행하는 수백명의 근로자를 해고했다고 블룸버그가 지난 6월 보도했다.

미국법에서는 고용주가 대다수의 근로자가 가입한 노조를 자발적으로 인정하거나 아니면, 근로자가 미국 노동 관계(NLRB)에 청원해 선거를 실시하도록 청원할 수 있다. 노조가 과반수 득표를 할 경우 고용주는 과반수 득표를 한 단체와 단체 교섭을 해야 한다.

빅테크 등 설립 역사가 짧은 미국의 대기업들은 대부분 노조가 없었으나 최근 애플, 아마존, 스타벅스에서 노조 결성이 진행됐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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