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안전판’ 경상수지 적자…“美통화정책 외부변수 촉각”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1년 만에 흑자 행진을 멈췄습니다. 환율 안전판 역할을 했던 경상수지 흑자가 끊기자 최근 1,37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이 더 오를 수 있단 우려가 나옵니다. 김채영 기자입니다. 우리나라 4월 경상수지가 3억 달러 가까운 적자를 기록하며 1년 가까이 이어진 흑자 흐름이 끊어졌습니다. 상품수지는 흑자 행진을 이어갔지만, 외국인 배당금 지급으로 본원소득수지 적자가 커진 영향입니다. 일반적으로 경상수지가 흑자를 나타내면 원화 가치가 높아지면서 환율이 떨어지는 안전판 역할을 하는데 배당금 지급으로 인한 적자로 환율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한은은 경상수지 적자는 일시적인 흐름이라고 진단하며 5월부터는 배당 영향이 사라져 경상수지가 상당 폭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송재창 / 한은 금융통계부장 : 본원소득수지는 4월 결산배당 지급 영향 사라지면서 흑자 전환할 것으로 봅니다. 향후에도 수출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고 양호한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상반기 경상수지 전망치는 무난히 달성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외부적인 요인이 변수입니다. 미·중 무역 분쟁, IT 경기 확장 속도, 국제유가나 환율 변동성 등 불확실한 요인들이 경상수지 흐름을 제한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오현희 /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 : 최근에 IT경기가 호조를 보이면서 상품수지 흑자 측면에서는 경상수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환율이 1,300원을 상회하는 수준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통관 수입이나 그런 쪽을 증가시켜서 상품수지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여기에 미국의 통화정책 변수도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정영식 /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거시금융실장 : 앞으로 경상수지가 흑자로 계속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건 환율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낮아 보이고요. 지금 전체적인 환율의 흐름은 결국 미국의 통화정책에 의해서 좀 좌우되는 측면이 있다.] 최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 결정으로 주요국 간 금리 차가 확대된 점과, 여전히 불투명한 미국의 금리인하 시점 등이 달러 강세를 밀어 올리며 당분간 1,360~1,370원대 사이의 고환율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한국경제TV 김채영입니다. 영상편집 : 김정은 CG : 신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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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쓸어 담는데 비관적 전망만…동부건설에 경고음

최근 동부건설이 공공 공사를 잇따라 따내면서 올해 들어서만 1조원이 넘는 수주고를 올렸습니다. 하지만 증권사와 신용평가사의 비관적인 전망 속에 주가는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성낙윤 기자가 그 이유를 찾아봤습니다. 올해 들어 동부건설이 수주한 공사 금액은 1조1,200억원입니다. 이 가운데 공공 부문만 6,400억원에 달해 전체의 60%를 차지했습니다. 얼어붙은 주택 경기를 우회하는 전략을 통해 수주를 따냈지만 시장의 반응은 차갑기만 합니다. 동부건설의 주가는 지난해 7,670원으로 고점을 지난 후 4천원 대로 내려 앉았습니다. 수주 증가에도 불구하고 실적 부진이 계속 이어진 데다 재무상황까지 악화된 영향이 컸습니다. 실제로 3년전 600억원에 달했던 영업이익은 계속 줄어들다 결국 올해 1분기 적자로 전환했습니다. 부채비율이 200%를 넘어선 상황에서 올해까지 납부해야 할 토지 잔금이 1,400억원 남은 것도 부담입니다. 문제는 매출에서 원가가 차지하는 비율이 업계 최고 수준인 98.8%에 달한다는 점입니다. 쉽게 말해 100만원을 팔아도 1만원밖에 남기지 못한다는 겁니다. [건설업계 관계자: 수익성도 좋지 않고, 실적도 좋지 않고, 부채도 많고. 경영지표가 다 나쁘면 이 회사는 가지고 있는 포트폴리오들이 사실상 건전하다고 볼 수 없죠.] 신용평가사와 증권사들도 일제히 비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실적 악화와 과중한 재무 부담 등을 이유로 신용등급은 깎였고 투자 의견도 하향 조정된 겁니다. [증권업계 관계자: 당장 적자가 나더라도 내년에 흑자가 크게 난다는 기대감이 있어야 되는데, (동부건설은) 그게 애매합니다. 공공공사가 안전판 역할은 할 수 있지만 '주가가 가냐'로 본다면 이익이 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결국 실적과 주가가 반등하기 위해선 자금 조달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동부건설은 "높은 원가율을 보이는 현장들이 대부분 준공을 마쳤기 때문에 앞으로 원가율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선별 수주와 수익성 개선 노력을 기반으로 실적도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경제TV 성낙윤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오, 영상편집 노수경, CG 서조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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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첨단산업에 100조 공급…자본금 2배로 증액

산업은행이 반도체와 AI 등 첨단산업 분야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에 나섭니다. 저리의 정책금융을 통해 미래 국가산업의 성장을 이끈다는 전략인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신용훈 기자, 오늘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대규모 산업금융 지원전략을 발표했는데 핵심 내용이 뭔가요? 기존 산업투자 지원 프로그램에 더해 100조원 규모의 설비투자 프로그램을 가동하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취임 2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대한민국 리바운드 프로그램이라는 별도의 금융지원 방안을 밝혔는데요. 반도체와 AI, 이차전지 등 국가 주력산업의 발전을 위해 투자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한 시기인데 이를 위해 대규모 별도의 프로그램을 가동하겠다는 겁니다. 지원 방식은 저리 대출이나 설비투자액 지원 등 다양한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 일부는 현재 기획 중인 반도체 분야에 추가로 배분하고, 잔여 자금은 이차전지, 바이오헬스, 디스플레이, AI 등 첨단전략 산업에 집중 투입하고자 합니다.] 또 지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방안으로 현재 30조원으로 묶여있는 법정자본금 한도를 2배인 60조원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매년 3조원 규모의 배당금을 유보한다는 계획도 내놨는데요. 수년동안 정부에 배당을 하지 않고 순이익을 유보하면 현금증자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정부 출자에만 의지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자금 확충 노력을 병행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다만, 일련의 과정들이 정부나 국회와 조율이 필요한 사항인 만큼 단기간에 이뤄지긴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 금융기관들 만으로는 막대한 자금 수요를 감당하기 힘들다는 전제하에 중동의 오일머니를 유치하겠다는 전략도 밝혔습니다. 산은은 UAE의 국부펀드인 무바달라와 투자협력을 구축한 바 있고, UAE측에서 60억 달러 이상의 투자도 검토중인 상황인데요. 이처럼 UAE뿐 아니라 다른 중동국가들과 투자 협력을 강화해서 대규모 산업지원 자금을 조달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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