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도 오스템임플란트도…"찍으면 오른다" 수익률 압도

입력 2023-02-17 16:04   수정 2023-02-17 16:48


행동주의펀드의 공격 대상이 된 기업의 평균 주가 상승률이 지수 대비 약 14%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주주제안에 적극적인 행동주의펀드의 공략 대상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KB증권에 따르면 최근 국내 행동주의 펀드의 주주제안 대상이 된 기업 15개의 지난해 이후 평균 수익률은 -2.4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용사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제안을 발표한 다음날 주가와 지난 16일 종가를 비교한 수치다. 이는 같은기간 WMI500지수(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사 중 유동시가총액 기준 상위 500개 종목 기준) 수익률(-16.72%)을 약 14.3%포인트 웃돌았다. 지난해 이후 증시가 크게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선방한 성적이라는 분석이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기업은 에스엠이다. 지난 2월 얼라인파트너스의 주주제안 이후 82.4% 급등했다. 지난 1월 KCGI가 후진적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며 경영진 퇴진 등을 요구했던 오스템임플란트도 39.0% 상승했다. KT&G는 싱가포르계 사모펀드 플래시라이트캐피탈 파트너스가 지난해 10월 인삼공사 분리 상장을 제안한 이후 14.8% 올랐다.

다만 VIP자산운용이 자사주 소각 등을 요구한 한라홀딩스 주가는 25.8% 하락했다. 최효정 KB증권 연구원은 "운용사의 주주제안이 얼마나 받아들여졌는지 여부가 주가 상승률을 결정했다"며 "향후에는 환경(E)이나 사회 이슈(S)를 반영하는 행동주의 펀드 캠페인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만큼 초과 수익률을 내고 싶은 투자자들은 타깃이 되는 기업을 유의깊게 살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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