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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간 붓글씨로 대통령 임명장 쓴 필경사 퇴직…채용공고 떴다

입력 2023-02-22 14:51   수정 2023-02-22 14:52

대통령 명의 임명장을 붓글씨로 써온 인사혁신처 소속 필경사 김이중 사무관이 최근 퇴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인사처에 따르면 김 사무관은 최근 개인 사유로 퇴직했다. 그는 2008년부터 15년간 필경사로 근무하며 해마다 3500장∼4000여 장의 임명장을 붓과 먹물로 썼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일반인에게 그의 직책을 알리기도 했다.

정부는 대통령을 제외한 5급 이상 국가직 공무원에게 '붓글씨 임명장'을 수여한다. 공무원의 자긍심과 사기 진작을 위해 임명권자의 정성을 담는다는 취지에서다. 임명장에는 대통령 이름과 국새(國璽)가 찍혀있다.

김 사무관은 '3대(代) 필경사'로 불려온 인물이다. 1962년에 필경사 보직이 생긴 이래 1대 필경사는 1995년, 2대 필경사는 2008년까지 근무한 바 있다.

2009년부터는 3∼5급 공무원 임명장이 대통령 명의로 바뀌면서 처리해야 할 임명장도 연 7000여장으로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정부는 김동훈 주무관을 필경사로 추가 채용하기도 했다.

한편 인사처는 지난 17일 새 필경사(직급 전문경력관 가군)를 모집하는 경력경쟁 채용시험 공고를 냈다.

주요 업무는 대통령 명의 임명장 작성, 대통령 직인·국새 날인, 임명장 작성 기록 대장 관리시스템 운영·관리 등이다.

응시 요건은 △ 서예 관련 직무 분야에서 8년 이상 연구 또는 근무 △ 서예 관련 분야 박사 학위 △ 서예 관련 석사 취득 후 2년 이상 관련 분야 근무 또는 연구 경력(학사 취득의 경우 4년 이상 경력) 등이다.

새로 뽑힐 필경사는 정부 수립 이후 5번째 필경사가 된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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