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4억' 내걸었지만…지원자 1명만 겨우 면접 응시했다

입력 2023-02-23 18:06   수정 2023-02-23 22:11


4억원대 연봉을 내걸고 채용에 나선 속초의료원 응급실 전문의 채용 면접시험에 1명만이 응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속초의료원에 따르면 이날 실시한 응급실 전문의 채용 면접에 지원자 3명 중 1명만이 응시했다. 정원 3명이 지원했으나 1명은 서류전형에서 탈락했으며 1명은 응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속초의료원은 응급실 전문의 추가 채용공고를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속초의료원은 지난달 말 전문의 5명 중 2명이 퇴직한 데 이어 이달 말께 1명이 추가 사직하기로 하는 등 의료공백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응급실 전문의 채용에 나섰지만, 응시자가 없어 지난 6일부터 21일까지 2차 채용공고를 냈다. 속초의료원이 2차 공고 때 제시한 연봉은 1차보다 1억원가량 많은 4억2400만원이다.

속초의료원은 의사 구인난으로 지난 1일부터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4일만 진료를 하고 있으며, 응급상황에 처한 환자들은 강릉아산병원이나 속초보광병원으로 안내하고 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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