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국제價 급등에도 '울며 가격동결'

입력 2023-02-28 18:07   수정 2023-03-01 01:00

국내 양대 액화석유가스(LPG) 수입 업체인 E1과 SK가스가 3월 국내 LPG 공급가격을 전달 대비 동결했다.

28일 가스업계에 따르면 E1은 3월 가정·상업용 프로판 공급가격을 전월과 같은 ㎏당 1275.25원, 산업용은 1281.85원, 부탄은 1542.68원으로 책정했다. E1 관계자는 “수입가격 인상으로 국내 공급가격도 인상 요인이 발생했으나 소비자 부담 경감 및 정부의 에너지 가격 안정화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동결했다”고 설명했다. SK가스도 E1과 마찬가지로 프로판과 부탄 가격을 일제히 동결했다.

두 회사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가 책정한 국제 LPG 가격(CP)을 기준으로 국내 공급가격을 산정한다. 중동에서 국내까지 운송 시간을 고려해 전월 CP 기준으로 당월 국내 가격을 결정한다.

아람코는 2월 프로판과 부탄 CP를 t당 790달러로 책정했다. 프로판 기준으로 전월 대비 200달러(33.9%) 인상했다. 최근 10년간 역대 최대 상승폭이다. 통상 CP가 t당 200달러 오르면 국내 공급가격은 ㎏당 230~250원가량 인상 요인이 발생한다. 공급가격을 결정하는 또 다른 변수인 원·달러 환율이 작년 말부터 하락(원화가치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도 큰 폭의 공급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두 회사는 여론과 정부를 의식해 가격 동결을 결정했다. 매일 가격이 바뀌는 휘발유·경유와 달리 LPG는 한 달에 한 번 기준가격이 정해진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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