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들 난리났던 동탄·광교신도시…집값 바닥 지나나

입력 2023-03-02 14:00  


서울에 이어 경기도 집값 낙폭도 줄어들고 있다. 집값이 급등했던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 수원 영통구 '광교신도시' 집값도 저점에서 소폭 오른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현지 부동산 공인 중개 관계자는 "집값이 하락하기 시작한 지난해부터 쏟아진 급매물이 어느 정도 소화되는 모습"이라며 "이전 저점보다는 가격이 일부 회복했다"고 했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넷째 주(27일) 기준 수도권 집값은 0.39% 내렸다. 전주(-0.44%)보다 소폭 완화된 수준이다. 수도권 집값 낙폭이 줄어든 것은 경기도 집값 하락폭이 줄어들어서다.

경기도 집값은 0.47% 내렸는데 전주(-0.55%)보다 0.08%포인트 감소했다. 여전히 하락은 지속 중이지만 기존에 낙폭이 컸던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지난해 집값 하락 폭이 가장 컸던 화성시 집값이 바닥을 다지고 있다. 화성 집값은 올해 들어 7주 연속 1%대 하락률을 보이다 전주(20일) 0.91% 하락으로 낙폭을 줄였다. 이어 이번 주엔 0.69% 내리면서 낙폭이 더 줄어들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화성시 청계동 '동탄역 시범한화 꿈에그린 프레스티지' 전용 84㎡는 지난달 10일 11억원에 손바뀜했다. 올해 최저가 9억4500만원(1월)보다 1억5500만원 오른 수준이다. 지난해 최저가인 8억8800만원보다는 2억1200만원 뛰었다.


오산동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6.0' 전용 96㎡도 지난달 16일 10억4500만원에 거래됐는데 직전 거래 9억3000만원(1월)보다 1억1500만원 뛰었다. 같은 동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7.0' 전용 73㎡도 지난달 3일 8억63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는데 직전 거래 7억4000만원(작년 12월)보다 1억2300만원 상승했다.

청계동에 있는 A 공인 중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급매물이 빠르게 정리되는 추세"라며 "급매물을 잡기 위해 대기 중인 수요자도 꽤 있다"고 설명했다.

'광교신도시'가 있는 수원 영통구 집값도 낙폭도 크게 줄었다. 영통구 집값은 이번 주 0.49% 내렸는데 전주(-0.93%)보다 0.44%포인트 감소했다.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광교e편한세상' 전용 120㎡는 지난달 8일 15억6500만원에 손바뀜했다. 같은 달 2일 거래된 13억9000만원보다 불과 6일 만에 1억7000만원 상승했다. 지난해 최고가인 17억7000만원보다는 여전히 2억원 이상 낮지만, 가격이 일부 회복한 모습이다.

원천동 '광교아이파크' 전용 90㎡도 지난달 18일 12억2000만원에 매매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12월 거래된 마지막 거래 11억원보다 1억2000만원 상승했다.


매매 가격 낙폭이 줄어들면서 전셋값 역시 하락세가 약해지고 있다. 경기도 전셋값은 이번 주 0.75% 내렸다. 전주(-0.9%)보다 낙폭이 줄어들었다.

안산시 전셋값이 1.03% 하락했는데 전주(-1.63%)보다 낙폭이 크게 줄었다. 안산 단원구(-1.14%)가 같은 기간 0.64%포인트, 안산 상록구가 0.56%포인트 줄어들었다. △고양 덕양구(0.47%포인트) △시흥(0.37%포인트) △수원 장안구(0.33%포인트) △화성(0.28%포인트) △용인 처인구(0.26%포인트) △성남 분당구(0.25%포인트) 등도 낙폭을 줄였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통계상으로 봤을 때 전셋값 하락 폭이 소폭 줄어든 것은 맞다"면서도 "다만 추세는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회복하고 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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