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받듯 통장에 따박따박"…한 달 만에 716억 몰렸다

입력 2023-03-03 17:02   수정 2023-03-03 19:14


현금 흐름이 꾸준히 발생하는 자산에 투자해 차곡차곡 수익을 쌓아가는 인컴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한방의 ‘대박’보다는 안정적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다. 인컴펀드는 대표적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주식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때 각광받는 경향이 있다.
◆자금 유입 꾸준히 지속
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인컴펀드에 716억원의 투자금이 순유입됐다. 순자산은 1조9999억원으로 2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가치주(-273억원), EMP(-490억원), 공모주(-1454억원) 등 대부분의 테마형 펀드에서 자금이 빠진 것과 대비된다.

최근 한달 간 투자금이 가장 많이 들어온 곳은 ‘하나UBSPIMCO글로벌인컴’ 펀드다. 550억원이 넘는 돈이 들어왔다.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과 ‘AB미국인컴’도 같은 기간 각각 100억원, 50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이 유입됐다.

인컴펀드는 이자(income) 수익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배당주펀드와 비슷하지만 투자하는 자산이 방대하다. 우선주, 채권, 리츠(REITs) 등에 분산투자한다. 일정한 임대·이자 수익을 확보하기 때문에 증시 변동성이 높은 구간에서 상대적으로 수익을 잘 방어한다.

인컴펀드는 투자 전략과 담는 상품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차이난다. 올해 인컴펀드 평균 수익률은 1.45%이지만 신영고배당인컴(8.07%), 한국밸류글로벌리서치배당인컴(6.99%), 슈로더월지급글로벌가치주인컴(6.3%) 등은 주식형 펀드에 버금가는 수익을 내고 있다.
◆연평균 수익률 3~5%
국내 가입자가 가장 많은 인컴펀드는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다.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은 국내 운용자산이 8970억원으로 가장 많다.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은 글로벌 배당주에 투자한다. 증시가 급락해도 원금을 최대한 보전하기 위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저렴한 종목을 선별한다. 인프라,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등 경기 방어적 업종에 주로 투자한다. 최근 3년 기준 연평균 수익률은 5.52%다.

다올KTB글로벌멀티에셋인컴EMP(1424억원), 하나UBSPIMCO글로벌인컴(1338억원)도 규모가 큰 펀드로 꼽힌다. 다올KTB글로벌멀티에셋인컴EMP는 글로벌 주식 40%, 안정형 인컴 30%, 적극형 인컴 30%으로 자산을 배분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자산별로 20%포인트 범위 내에서 비중을 조절한다. 하나UBSPIMCO글로벌인컴은 5000여개 채권에 분산투자한다. 연평균 수익률은 2.8%다.

금리 급등세가 안정될 경우 인컴펀드 수익률이 더욱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인컴펀드는 채권에 많이 투자하는데, 금리가 내리면 채권 가격이 오르면서 시세 차익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2019년 금리 하락기에 주요 인컴펀드는 한 해 동안 15~20% 달하는 수익을 올렸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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