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급식 어떻게 바뀌나…흰우유 줄이고 삼겹살 늘린다

입력 2023-03-06 11:43   수정 2023-03-06 11:44


올해 군 급식에 '비인기' 메뉴인 흰 우유를 줄이고 장병들의 선호도가 높은 가공우유와 주스류 배식을 늘린다.

국방부는 6일 장병 선호도를 우선 고려한 '2023 국방부 급식방침'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군 급식 식단편성의 자율성이 확대한다고 전했다.

장병 1인당 1일 '기본급식량'은 폐지된다. 장병들의 선호도를 고려해 급식 품목과 수량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들이 많이 남기는 콩나물을 줄이고 비교적 잘 먹는 시금치를 늘리는 식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기본 급식량을 토대로 식단을 편성해야 했으나, 이번 개편으로 축산물의 부위·등급별 의무급식 비율도 폐지된다.

예컨대 지난해까지 볶음용 돼지고기는 목심 15%, 앞다리 15%, 국거리용은 양지 63%, 사태 37% 같은 의무 비율이 운영됐다. 올해부터는 장병들이 먹고 싶어 하는 부위·용도를 자율적으로 선택해 급식할 수 있도록 했다.

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부대가 예산 범위 안에서 장병들이 선호하는 삼겹살 구매를 늘리고 인기가 떨어지는 앞다리 같은 부위는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공식품의 경우 브랜드가 다양해진다. 올해부터 두부류, 설탕, 천일염, 식용유, 가공우유 등 일부 가공식품이 다수공급자계약 품목으로 전환돼 부대별(사단급) 식단 편성 자율성이 확대됐다. 이들 품목은 지난해까지 단일업체 낙찰에 따라 선택에 제약이 있었다.

또한 장병들의 선호도가 낮은 흰 우유 급식 횟수는 줄이고 대신 가공우유, 두유, 주스류는 늘린다.

아울러 장병의 외식요구를 충족하고 조리병 휴식 여건을 개선하는 한편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취지로 '지역 상생 장병 특식' 사업이 부대 여건에 따라 시행될 전망이다. 이는 주둔지 식당과 연계해 장병들에게 1인당 1만3000원 상당의 외식 기회를 월 1회 제공하는 사업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장병 급식의 질 향상이 '전투형 강군' 육성의 토대라는 인식에 따라 현대화된 조리기구 도입 확대, 병영 식당 환경개선, 조리인력 근무 여건 개선, 장병 급식비 인상 등 군 급식 개선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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