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림 일대 개발 '잰걸음'…미성아파트, 안전진단 통과

입력 2023-03-09 18:06   수정 2023-03-10 00:59

서울 구로구 신도림미성아파트(사진)가 재건축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했다. 신도림동 293, 우성 1·2·3·5차 등 인접 지역에서 재개발·리모델링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신도림 일대 개발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구로구는 전날 신도림미성아파트에 ‘주택재건축 안전진단 결과에 따른 정비계획 입안 결정’을 통보했다. 정비계획 입안 결정은 정비구역 지정 직전 마지막 단계로 정밀 안전진단 결과가 ‘재건축 가능’으로 결론이 나야 가능하다. 구로구 관계자는 “정비계획 입안은 안전진단 심의가 최종 통과됐음을 뜻한다”며 “정비구역 지정, 조합 설립 등 추후 절차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도림미성아파트는 지상 최고 13층 6개 동, 824가구 규모로 1989년 준공돼 2019년 재건축 연한 30년을 채웠다. 2008년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며 시공자까지 선정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사업을 중단한 뒤 재건축으로 방향을 틀어 다시 정비에 나서고 있다.

신도림미성은 2021년 3월 1차 안전진단 때 D등급을 받아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후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2차 안전진단(적정성 검토)을 한 번 더 거쳐 지난 8일 최종 통과했다. 안양천과 맞닿아 있고 지하철 1호선 구로역과 신도림역 등이 가까워 교통 여건이 좋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바로 옆 구역은 재개발이 추진 중이다. 신도림 293 재개발 추진위원회는 다음달께 사업시행인가를 앞두고 있다. 신도림 293은 도림천 일대 19만6648㎡ 규모 준공업지역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42층, 2722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지하 2층~지상 18층 규모 지식산업센터 3개 동의 정비사업이 추진 중이다.

리모델링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신도림 우성 1·2·3·5차 아파트는 각각 리모델링 조합이 설립돼 있다. 1·2차는 GS건설이, 3·5차는 포스코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돼 사업을 추진 중이다. 류지택 신도림 우성 1차 리모델링 조합장은 “4개 단지 모두 지난해 말까지 건축심의 신청을 완료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구로구도 지역 내 정비사업지가 많아지자 올해부터 재개발·재건축 사업 지원단을 꾸리는 등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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