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매니저·지인도 참고인 소환…'마약 혐의' 수사 속도

입력 2023-03-15 16:07   수정 2023-03-15 16:08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의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그의 매니저와 지인 등 주변 인물에 대한 조사를 확대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13~14일 유아인의 매니저와 지인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이들은 유아인과 함께 미국으로 출국했다가 지난달 5일 함께 귀국했다. 구체적인 조사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유아인의 프로포폴 처방이 비정상적으로 많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지난 5일 유아인이 미국에서 입국한 직후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고, 이후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4종류의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감정 결과를 받았다.

이후 지난달 8~9일 프로포폴을 처방한 것으로 의심되는 병·의원에서 관련 의료기록을 확보했고, 최근에는 유아인의 주거지 2곳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경찰은 매니저와 프로포폴을 처방한 의사 등을 상대로 투약 시기·목적 등 혐의를 뒷받침할 정황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

압수물 분석을 마무리하고 다음 주 유아인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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