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4~5월 서울 공원과 연계한 '공원 사계축제-봄' 행사를 연다. 남산공원, 서울식물원, 서울창포원 등 17개 공원에서 자연을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기로 했다.
내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남측순환로(국립극장-남산서울타워-남산도서관)와 실개천을 따라 부담 없이 걷기 좋은 산책코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북측순환로(국립극장-석호정-회현동)로 꽃을 감상하며 봄의 기운을 완연하게 느낄 수 있다.
남산 북측순환로입구에서는 봄과 어울리는 소규모 음악회 <2023년 꽃비놀이 음악소풍>을 3년 만에 개최한다. 봄철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장르의 음악으로 구성해 감성 가득 다채로운 무대를 4월 5일(수)~8일(토)까지 선보인다.
남산북측순환로 내 위치한 전통 활터 석호정에서는 4월 15일을 첫 시작으로 9월까지 어린이 동반 가족(매주 토요일)과 성인·단체(매주 수~금요일)를 위한 일일 활쏘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석호정 활쏘기는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서울식물원 내 초지원을 메인 무대로 공연과 반려견 요가 프로그램, 공예체험 등이 열린다.
특히 온실을 대표하는 주제정원도 ‘식물여행’ 이라는 컨셉으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서울의 랜드마크를 한 공간에서 볼 수 있도록 식물을 연출한다.
4회째를 맞는 ‘서울식물원 식재설계 공모전’은 다음달 21일에 공개된다.
‘움직이는 축제-꽃유랑단’은 봄꽃이 한창인 4월부터 서울의 봄꽃길을 직접 찾아가 소규모지만 꽃이 있는 생활권 주변 곳곳에서 시민들이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4월 초 준비를 마치고 4월 중순부터 봄꽃길 중 희망하는 자치구를 모집해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숲에서는 시민 참여형 라이브 페인팅과 어린이 그림책 워크숍, 빅캔버스(서울숲 걸개그림·가랜드 만들기), 서울숲 숲탐험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봄봄 축제’가 5월 5일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된다.
이 밖에도 응봉산(성동구) 개나리 축제가 진행중이고, 관악산(관악구), 서오릉근린공원(은평구), 쌈지공원,서소문역사공원(중구) 등에서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마스크없이 즐길 수 있는 비로소 찾아온 봄날에 가족들과 휴식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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