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한강변 신반포2차, 최고 50층 2050가구 변신

입력 2023-03-28 17:33   수정 2023-03-29 00:38

서울 서초구 한강변의 신반포2차(조감도)가 최고 50층, 2050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건축 면적과 층수 규제를 완화하는 대신 단지 저층부를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한강공원 접근성을 대폭 높이는 시설을 조성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신반포2차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서초구 반포·잠원동 한강변 일대에선 최초로 50층 재건축이 허용됐다. 1978년 준공된 신반포2차는 1572가구 대단지로, 반포대교 남단 동쪽 한강변에 600m가량 길게 자리잡고 있다. ‘래미안 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 재건축)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다.

기획안에는 일반 시민의 한강 접근성을 최대한 확보하는 설계안을 담았다. 주변 공유지를 구역에 포함시켜 정비구역 면적을 확대해주고 임대주택을 줄이는 대신 상가와 통행로 등을 일반 시민에게 개방하도록 했다. 아파트 동을 최고 50층으로 지으면서 동 간 간격을 30m 이상 띄워 많은 사람이 한강을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한강변 보행로는 넓게 재조성하고 인접한 ‘아크로리버뷰신반포’(신반포1차 재건축)와 이 단지 사이의 서릿개 공원에서 올림픽대로를 넘어 반포한강공원으로 건너가는 입체 보행교를 신설한다.

서울시는 신통기획안을 바탕으로 연내 정비계획지정을 완료할 방침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지난달 발표한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방안’에 따라 저층부를 개방해 시민의 한강 접근성을 높이고, 특화 디자인을 도입하는 단지는 50층 이상 건축도 허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반포2차의 50층 재건축이 허용되면서 인근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가 추진 중인 고층 설계 변경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는 주민 이주를 마치고 철거 공사를 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반포디에이치클래스트’란 단지명을 붙이고 신축 공사를 준비 중이다. 조합 측은 최고 35층, 50여 개 동의 기존 설계안 대신 최고 50층, 40여 개 동의 초고층 단지로 설계를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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