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핵항모 온 날…핵탄두 공개한 北, 동해에 미사일 쏜 러

입력 2023-03-28 18:03   수정 2023-04-11 00:31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미국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이 28일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했다. 같은 날 북한은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등에 탑재하는 신형 전술핵탄두를 공개하며 노골적인 핵 위협에 나섰다. 러시아도 동해에 중거리 미사일을 쐈다. 한·미·일의 연합 군사훈련 강화에 북한과 러시아가 반발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긴장이 고조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입항한 니미츠함은 공중 및 지상공격을 모두 수행하는 FA-18 ‘슈퍼호넷’ 전폭기를 비롯해 E-2C ‘호크아이’ 조기경보통제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등 함재기 70여 대를 싣고 있다. 니미츠함을 기함으로 하는 제11항모강습단의 크리스토퍼 스위니 단장(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부산에서 출항한 뒤 한·미·일 3자 훈련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훈련은 이르면 다음주 초 시행할 전망이다.

니미츠함의 훈련 및 입항 소식이 예고된 지난 27일 북한은 SRBM 두 발을 동해상으로 쏘며 무력 시위를 했다. 28일에는 소형화·경량화한 실물 형태의 신형 핵탄두를 공개했다. 북한이 보유한 여러 탄도미사일에 탄두를 장착한 예시 그림도 보여줬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전략무기인 니미츠함이 입항한 가운데 북한이 이에 정면으로 맞설 수 있는 핵무기가 있다는 점을 과시한 것”으로 풀이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앞으로 북한 퍼주기는 중단하고 북한이 핵 개발을 추진하는 상황에서는 단돈 1원도 줄 수 없다는 점을 확실히 하라”고 통일부에 지시했다.

러시아도 이날 동해에서 대함 미사일 시험을 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태평양함대의 미사일 함정이 약 62마일(약 100㎞) 거리에서 모의 적 해상 목표물을 향해 두 발의 모스키트 순항미사일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김동현/부산=김인엽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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