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청약 해도 될까 고민된다면…꼭 봐야 할 3가지 [집코노미TV]

입력 2023-03-29 09:07   수정 2023-03-29 17:24


▶전형진 기자
아파트 청약하기 전에 이런저런 정보 어디서 찾으시나요?
오늘은 혼자서도 똑소리 나게 정보 찾는 법을 공유합니다
핸드폰만 있으면 돼요


제 핸드폰을 열어볼게요
오늘 소개할 앱은 여기 같이 있는
호갱노노, 리치고, 아실입니다

참고로 맨앞에 네이버부동산은 호가나 매물 볼 때만 써요ㅎㅎ
매물은 네이버로 귀결될 수밖에 없거든요
인터넷 광고시장에서 네이버가 짱인 것하고 이유는 똑같아요
근데 써보시면 아시겠지만 네이버부동산 앱은 어딘가 좀 구식이죠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옛날에 네이버에서 매물사업 건드렸다가
완전 쌍코피 나게 두들겨맞았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플랫폼만 제공하고
딱히 사업의지를 갖고 있지는 않아요


아직 쌍코피가 안 난 호갱노노부터 빨리 보죠
개인적으론 가장 즐겨쓰는 앱입니다
UI라고 하죠, 인터페이스가 굉장히 직관적이고
알고 보면 기능이 굉장히 많지만
복잡해 보이지 않게 오밀조밀 잘 때려박았어요
네이버지도 기반이라 우리에게 익숙하기도 하죠

지도를 움직이다 보면 나오는 빨간색이 분양 단지인데
가격이 써있는 곳은 이미 그 가격에 분양을 했다는 뜻이고
예정이라고 써있는 건 그 자리에 곧 나온다는 의미입니다


얼마 전에 흥청망청에서 다뤘던 영천구역 눌러볼까요
그럼 이렇게 시기도 얼추 나오고
알림설정도 할 수 있어요


아니면 메뉴에서 이렇게 빨간색 분양 탭을 눌러서
지역별로, 유형별로 분양만 일목요연하게 볼 수도 있어요
아스테리움시그니처 눌러볼게요
요즘은 이렇게 분양가와 경쟁률도 다 보여줘요
사실 청약홈보다 더 편합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들어가면 어때요
일정하고 공고 보려면 캘린더로 들어가는데
같은 단지 경쟁률 보려면 다른 메뉴 눌러서 들어가야 되고
그 단지가 무순위까지 가면 또 다른 메뉴 들어가야 되잖아요ㅎㅎ
..이게 뭐하는 짓이야 도대체 ㅡㅡ

사실 호갱노노의 장점이 이런 데이터 시각화예요
이렇게 가격부터 해서 데이터는 이미 다 공개돼 있거든요
이것들을 어떻게 조합해서 보여줄 거냐, 이 부분에서 앞서간 거예요


아까 아스테리움시그니처 옆 단지 하나만 눌러볼게요
이렇게 매매와 전세를 시계열로 보여주는 건 이제 다들 하고 있죠
내려보면 보유세가 얼마나 나올 것인지
내가 대출을 받으면 한 달에 얼마를 갚게 될 것이냐
그리고 이 동네에 로켓배송, 배민1 되냐, 중요하죠ㅋㅋ


압권은 이 부분입니다, 3개월 안에 나올 만한 전세
이건 전세 실거래 자료를 갖고 역산한 거죠
2년 전에 계약된 전세가 있으면 이때쯤 만료가 될 거다
물론 이젠 4년짜리 계약갱신청구가 들어와서 오차가 조금 나겠지만..


다음은 리치고인데요
조금 낯선 분들도 계실 텐데..
우리 김기원 대표님 인터뷰 나오시면 맨날 모니터로 뭐 보시잖아요
그거예요
이분이 이거 만든 사장님이거든요
..아니 오른쪽 송영찬 기자고 왼쪽이 김기원 사장님ㅎㅎ

어디 사장님인지 잘 모르는 분들도 계시는데 리치고 사장님입니다
그래서 열심히 홍보하시는 거예요ㅎㅎ


열어볼게요, 뭔가 약간 낯익죠
아까 호갱노노와 비슷한 인터페이스를 갖고 있어요
PC 버전에선 더 비슷합니다
그만큼 호갱노노가 후속 앱들에 미친 영향이 커요


어쨌든 저는 리치고를 볼 땐 이렇게
오른쪽 메뉴에서 눈을 다 끄고 호재탭만 켜둬요
그럼 지도 위엔 철도노선이나 재개발, 재건축 구역만 뜨죠
이게 리치고의 특장점입니다

왜냐면 이렇게 재개발구역 경계를 보여주는 앱은 많지 않아요
이게 원래는 구역지정 공고 날 때 구청 홈페이지에나 뜨지
이렇게 지도에 얹어서 데이터를 배포하진 않거든요
그말인 즉슨 엄청난 노가다를 해서 넣은 자료라는 거죠
김기원 아저씨 직원들이.. ^^

참고로 네이버부동산도 이렇게 구역별로 보여주진 않아요
뉴타운을 통째로 묶어서 보여주기만 합니다


그리고 눌러보면 이렇게 사업이 얼마나 갔는지 진척도도 나와요
그럼 조만간 분양 하겠구나, 망했구나 알 수 있겠죠

근데 여기서 리치고의 특징이 하나 나와요
무산 가능성 보통, 투자수익 높음, 위험 보통
이렇게 가치평가를 하는 영역이 되게 많아요


이건 옆에 그냥 아파트를 눌러보면 더 심해요
..일단 캔들차트는 칭찬 ^^
아파트를 눌러서 내려보면 밑에 투자점수 유의
환경 매우좋음, 이런 식으로 계속 평가해주는데
물론 객관적인 기준을 만들어서 돌린 것이겠지만
그 기준 자체가 사람마다 다를 수도 있잖아요


요약하자면 호갱노노는 센스있는 공돌이들이
정보를 이렇게저렇게 조합해서 이거 어때, 물어보는 느낌이라면
리치고는 투머치토커와 대화하는 느낌..ㅋㅋ


그래도 굉장히 상급 앱입니다
이 정도로 많은 정보를 이렇게 깔끔하게 보여주는 건 거의 없어요
홈에서 시황을 눌러보면..
..여기도 뭐가 좀 많네요 ^^


마지막은 아실이에요
부동산투자 관심 있는 분들은 예전부터 쓰던 앱이죠
왕년에 굉장히 잘나갔는데 그 시절에 멈춰 있어요ㅎㅎ
사실 앞에 봤던 두 앱에 비해선 그렇게 세련되게 발전하진 못했습니다
그래도 원래 데이터를 비교해보고 순위를 내는 게 강점인 앱이에요
이렇게 얼마나 올랐냐, 떨어졌냐 한눈에 보는 것도 되고


분양을 눌러보면 이렇게 주변 단지와 비교를 해줘요
얼마에 분양했었고, 커트라인 몇 점이었고..
이 기능은 앞에 봤던 앱들에선 없었잖아요
무시했던 아실이 이걸 해냅니다 ^^
약간 투박해서 그렇지 역시 구관이 명관이에요


그리고 이렇게 학군 비교하고
월세수익 몇 퍼센트 나오는지도 나오고
확실히 다른 앱들과 비교하면
투자와 관련한 직접적인 데이터를 보여주는 데 강점이 있어요
그렇다고 막 평가를 해주진 않아요
그냥 담백하고, 약간 옴니아폰 시절 앱처럼 투박한 스타일로 보여줄 뿐,,


자 오늘 살펴본 건 어떤 앱이 더 낫다
이렇게 순위를 매기려는 게 아니고
앱마다 이런 특장점이 있으니까
청약하기 전에 다각도로 참고하자는 의미입니다

처음에 말씀드린 것처럼
앱을 개발해서 매출을 일으킬 수 있는 게
매물 중개와 분양 정도인데
중개는 지금 수수료 경쟁이 붙어서 엄청 남는 시장이 아닐 겁니다
그래서 분양을 겨냥해서 콘텐츠가 많이많이 확충될 수밖에 없어요
구조적으로 그렇습니다
우리 입장에선 다행이죠
확충하는 김에 집코노미 흥청망청도 좀 넣어주시면 좋겠네요 ^^

진행 전형진 기자 촬영 이재형·조희재 PD
편집 이재형 PD 디자인 이지영·박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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