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 2인자'가 방송 지워달라던 황당 이유…"민낯 수치"

입력 2023-04-19 17:35   수정 2023-04-19 17:40


기독교복음선교회(JMS) 관련 논란을 담은 넷플릭스의 '나는 신이다 : 신이 배신한 사람들'(나는 신이다)을 연출한 제작진이 'JMS 2인자' 정조은이 황당한 요구를 했던 일화를 전했다.

1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는 '나는 신이다'를 감독한 조성현 PD와 시사·교양 'PD수첩' 1370회 나는 신이다 편을 연출한 전서진 PD가 출연했다.

조 PD는 전날 밤에 PD수첩에서 JMS 이야기를 다룬 것에 대해 "방송 이후 저를 미행했던 분으로부터 '미안했다'라는 연락을 받았다"며 "그분은 현재 JMS에서 탈퇴하신 분이다. 그런 분까지 탈퇴한 걸 보니 이제 조금은 안심해도 되는 거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최근 (JMS에서) 탈퇴하는 분들이 속출하고 있다더라"며 "실체가 폭로된 뒤 떠나는 신도가 많은 것은 사실이나 붕괴로 이어지긴 힘들 것 같다. 쇠퇴기로 접어들겠으나 완전히 사라지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명석 총재 다음으로 JMS에서 영향력이 큰 정조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조 PD는 "(정조은은) 피해자로 시작한 가해자라고 봐야 한다"며 "그녀도 최초에는 피해자였다. 나중에는 적극적으로 가해자의 길을 선택, 그걸 통해 이득을 취했던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전 PD는 "방송에 정조은씨가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오는 모습을 담았다"며 "이와 관련해 (정조은 측이) 해당 장면을 빼 달라, 지워 달라고 연락을 해왔다"고 했다.

조 PD는 "이유가 재밌는데 (정조은의) 심복이란 분에게 들었다"며 "화장을 안 한 민낯이었다는 게 수치스럽다는 이유였다. 화장을 안 했으니 그 장면을 빼 달라고 요구하는 걸 보고 '이들에겐 피해자보다 민낯이 더 중요한 건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부연했다.

정 총재가 교도소에서 JMS 여성 신도들의 알몸 사진을 받아 볼 수 있었던 배경도 밝혀졌다. 전 PD는 "정명석이 수감된 교도소의 교도관 중에 신도가 있었다"며 "사진 전달 역을 맡은 신도가 그 교도관을 만나 나체 사진을 전달했다는 얘길 (다른 신도로부터) 들었다"고 전했다.

조 PD는 "이런 교도관들을 JMS 내부에서는 인천사(人天使)라고 부른다"며 "사람인데 천사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뜻이다"라고 덧붙였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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