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의 인기를 독차지한 링커버스는 2021년 11월 창업한 새내기 기업이다. 창업 초기엔 피부과 전문의 등으로부터 병변이 있는 손톱 데이터 6만 개를 확보해 사업 토대를 마련했다. 지난해 9월엔 AI 모델을 이용해 손톱을 분석하는 방법에 대한 기술 특허 출원을 냈다. 올 하반기부터 전국 주요 약국에 카메라를 활용한 손톱 분석 장비를 판매할 계획이다. 김경룡 링커버스 이사는 “손톱 유형으로 건강 상태를 진단하는 기술을 고도화해 기기 하나로 만성질환까지 관리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AI 콘텐츠 생성 플랫폼 ‘뤼튼’을 선보인 뤼튼테크놀로지스에도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뤼튼은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마케팅 문구를 척척 뽑아내는 ‘AI 카피라이터’다. 김예인 뤼튼테크놀로지스 프로덕트오너는 “사용자 의도를 빠르게 파악하고 서비스로 연결하기 위해 다양한 생성 AI를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럭용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마스오토는 비싼 장비 없이 트럭에 부착된 카메라 일곱 대로 구현한 머신러닝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을 선보였다. 노제경 마스오토 부대표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고속도로를 운전자 개입 없이 완전히 자율주행할 정도의 기술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현대자동차 사내벤처 출신 스타트업 모빈은 자율주행 기술을 로봇에 적용한 사례를 소개했다. 모양이 변하는 바퀴로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는 배달로봇이 대표 제품이다. 최진 모빈 대표는 “향후 배달뿐만 아니라 순찰이나 관광지 안내 분야로도 무대가 넓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지은/김종우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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