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사' 서세원 앓았던 당뇨…활동량 많아지는 봄철 더 주의해야

입력 2023-04-21 06:52   수정 2023-04-21 06:53



개그맨 서세원(67)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한 한인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다가 심정지로 쇼크사한 가운데 그가 평소 지병으로 당뇨를 앓고 있었던 것이 알려졌다.

21일 연예계에 따르면 고인은 생전 당뇨가 심해 이와 관련 치료를 꾸준히 받아왔으며 하루 2만보를 걸으며 체력관리를 했음에도 건강 상태는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세원은 전 부인 서정희와 2015년 이혼하고 2016년 23세 연하 해금 연주자 김 모 씨와 재혼한 뒤 2019년 12월 캄보디아로 이주했다. 서세원은 현지에서 거주하며 목회 활동을 비롯해 호텔, 카지노 등 부동산 사업을 해왔다.

서세원의 당뇨 투병 사실은 그가 서정희를 폭행한 2014년 당시 불구속 입건됐다가 지병인 당뇨를 이유로 병원에 입원하며 알려졌다.

야외 활동이 적은 추운 날씨와 달리 봄철에는 갑자기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이 늘면서 급사를 일으키는 질환이 잘 발생한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및 스트레스와 같은 동맥경화증 유발 원인을 갖고 있다면 활동량이 많아지는 봄철을 앞두고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해 혈관 건강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는 협심증,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 질환을 초래하는 ‘이상지질혈증’을 앓을 위험이 높다. 당뇨병 환자가 이 질환을 앓고 있는 비율은 무려 87%로 나타났다.

조기에 발견해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혈관이 계속 좁아지고 체내 피의 흐름을 막아 결국 급성 심장 돌연사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상지질혈증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 비만, 음주, 고탄수화물과 고지방 식이, 갑상선·신장·간 기능 이상, 2형(성인) 당뇨병 등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당뇨병학회(ADA)는 '2022 당뇨병 진료지침'에서 '비만 등 위험요인과 상관없이 누구나 35세부터 당뇨 및 당뇨 전단계 선별검사를 시작하라'고 권장했다.

한국당뇨협회에 따르면 당뇨 관리는 비만할 경우 식생활 개선과 꾸준한 운동을 통해 체중 관리를 하는 게 우선이다. 비만할수록 당뇨,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이른바 '만성질환 3종 세트'의 발병률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체중이나 정상체중임에도 당뇨가 올 수 있다. 이때는 스트레스와 수면 문제 등을 면밀히 살펴보고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한편 서세원의 임시 빈소는 프놈펜 부영타운 근처 한 사원에 마련됐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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