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바이든 부부, 워싱턴 첫 만남…한국전 참전기념비 헌화

입력 2023-04-26 10:23   수정 2023-04-26 10:33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함께 워싱턴DC에 있는 한국전쟁 참전기념비에 헌화했다.

이날 오후 양국 정상 부부는 워싱턴DC 한국전쟁 참전기념공원에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이 지난 24일 미국에 도착한 뒤 바이든 대통령과 조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링컨기념관 바로 옆에 있는 한국전쟁 참전기념공원에는 19명의 미군 장병 동상이 서 있다. 육군 14명, 해병 3명, 해군 1명, 공군 1명으로 구성된 장병들은 눈비를 막을 판초를 입고 있으며 한국의 논밭을 가로질러 순찰하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맨 앞에 있는 병사의 바닥에는 "자신들이 전혀 알지 못하는 나라와 만난 적도 없는 사람들을 지키자는 요청에 부응한 조국의 아들과 딸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는 문구가 새겨졌다.

양국 정상 부부가 등장하자 알렌 페핀 미군 워싱턴 관구사령관이 헌화대로 안내했다. 윤 대통령은 검은색 정장에 그레이 넥타이를 착용했다. 김 여사는 검은색 바지 정장에 그레이 스카프, 작은 검은색 가방을 들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네이비 정장에 네이비 스트라이프 넥타이, 질 바이든 여사는 옅은 하늘색 투피스 차림이었다.

헌화대 앞에서는 미군 의장대 4명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2명씩 나눠 들고 서 있었다. 양 정상은 화환 앞으로 다가가 두 손을 뻗어 리본을 정리했다. 이후 고개를 숙이고 3초간 묵념했다.

양국 정상 부부는 제자리로 돌아간 뒤 구령에 맞춰 왼쪽 가슴에 손을 얹었다. 나팔수의 진혼곡 연주가 마무리된 뒤에는 헌화를 했다. 이후 추모의 벽쪽으로 이동해 둘러봤다.


페핀 사령관은 한국전쟁 참전장병 루터 스토리 상병의 유족에게로 양 정상 부부를 안내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먼저 손을 내밀어 유족에 악수를 청했다. 김 여사는 바이든 대통령 안내에 따라 유족과 인사 후 여성 유족의 손을 잡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후 양 정상 부부와 유족은 참전용사들의 이름이 적힌 추모비를 보면서 대화를 나눴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날인 26일(현지시간) 오전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오형주/워싱턴=도병욱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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