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2부터 학폭있으면 SKY 못간다

입력 2023-04-26 15:17   수정 2023-04-26 15:22


서울대, 고려대 등 21개 대학이 2025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학교폭력 조치 사항을 반영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영향력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학폭 기록이 있는 학생들의 지원 자체가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26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현재 고등학교 2학년에게 적용되는 2025학년도 대입 수능 위주 전형에서 건국대, 고려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한양대 등 21개교가 학폭 조치를 반영하기로 했다. 지난해 5개대학에 불과했던데서 16개교가 늘어났다.

이달 초 교육부가 발표한 학폭 근절 종합대책에 따라 2026학년도부터 모든 대입 전형에 학폭 조치가 의무 반영된다. 2025학년도는 대학 자율에 맡겼다. 하지만 사회적 분위기 등을 고려해 수능 위주 전형에 학폭 조치를 반영하는 대학들이 나온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선 112개교가 학폭 조치를 반영할 방침이다.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국어대, 한양대 등 서울 주요 10개교가 모두 포함됐다. 학생부교과 전형에서는 고려대, 서울시립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 27개교가 학폭 조치를 반영한다. 체육특기자 전형에서는 전형을 운영하는 88개 대학 모두 학폭 조치를 반영한다.

학폭 기록이 어느 정도까지 당락에 영향을 미칠지는 정해진 바 없다. 대교협 관계자는 "학폭 기록이 있으면 무조건 떨어지는 패스·페일 방식이 될지, 감점을 할지 하면 얼마나할지 등은 내년 5월 발표되는 학교별 모집요강에서 자세히 안내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학폭 조치 사항이 반영되는 것 만으로 지원을 포기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종로학원은 "감점 정도의 영향력 예측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정시에서 학교폭력 반영은 감점 정도에 상관없이 감점적용 자체만으로도 주요대 지원 포기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 취지에 따라 수능 선택과목과 관계 없이 자연, 공학, 의학계열 모집 단위 지원 가능한 대학이 늘어난다.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 17개 대학이 수능 선택과목 필수 반영을 폐지했다. 이로서 수능 선택과목과 관계없이 자연, 공학, 의학계열 모집 단위 가능한 대학은 146개교로 지난해보다 17개가 늘었다. 고려대 등 6개교는 수학(미적분·기하) 및 과학탐구 필수에서 수학(미적분·기하) 필수 또는 과학탐구 필수로 완화했다.

2025학년도 대학입학 전체 모집 인원은 34만934명으로 2024학년도보다 소폭 감소했다. 수시 모집의 86.0%를 학생부위주 전형으로, 정시모집의 91.9%를 수능위주 전형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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