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27일(현지시간) 3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 동기보다 4.6% 올랐다고 발표했다. 지난달(4.7%)보다 상승세가 꺾였지만 Fed의 물가 상승률 목표치인 2%보다는 높은 수치다. 월가 전망보다는 0.1%포인트 높았다.
헤드라인 PCE 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 올랐다. 지난달 대비 헤드라인 PCE 지수는 0.3%, 근원 PCE 지수는 0.1% 올랐다.
PCE는 개인이 한 달간 사용한 물가의 평균 가격을 전월과 비교해 산출하는 지표다. 근원 PCE는 그중 식품과 에너지 등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하고 계산한 값이다.
같은 날 발표된 고용비용 지표에서도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잡히지 않았다는 점이 드러났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 1분기 고용주들은 전 분기에 비해 임금 및 복리후생에 1.2%를 더 지출했다. 지난해 4분기보다 0.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페드워치는 다음달 4일 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확률을 85.4%로 내다봤다. 전날보다 1.5%포인트 오른 수치다. 블룸버그통신은 “두 가지 주요 지표(소비자물가, 고용)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나 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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