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줄서서 사먹더니"…MZ 홀린 도넛, 해외 진출 '승부수'

입력 2023-05-17 14:15   수정 2023-05-17 14:33

K도넛이 세계 유수의 도넛 브랜드가 모인 미국에서도 통할까. 도넛 브랜드 ‘노티드’로 유명한 GFFG가 노티드와 퓨전 한식 브랜드 ‘호족반’ 등의 해외 진출을 추진한다.

외식 전문 스타트업(새싹기업) GFFG는 글로벌 진출 본격화와 핵심 브랜드 육성 등 전략을 담은 ‘뉴 GFFG 2.0’ 전략을 17일 발표했다.

GFFG는 우선 노티드와 호족반의 해외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전했다. 미국법인을 설립하고, 향후 동남아시아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호족반의 경우 올해 뉴욕에 1호점을 개점한다는 계획이다. GFFG는 올 상반기 로스앤젤레스(LA)에 노티드 팝업 매장을 선보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커리 사업부문 역량도 강화한다. ▷메뉴·콘텐츠 개발 ▷브랜드·스페이스 아이덴티티 정비 ▷지적재산권(IP) 리뉴얼 캐릭터 엔터테인먼트 전략 등을 확대하기로 했다.

매장에 도넛 튀김 주방로봇 등 자동화 시스템도 도입하기로 했다. 편의성 증대를 위한 디지털 전환(DX)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홀, 배달, 주문, 현장 결제, 포장 주문과 사전 예약 등 모든 부문에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준범 GFFG 대표는 “해외 진출, 신규 브랜드 론칭, 매장 운영 효율성 증대 역시 단기간에 성과를 내는 건 쉽지 않겠지만 외식업에 처음 도전해 실패를 자양분 삼아 슬기롭게 이겨낸 기억을 회상하며 ‘초심’에서 다시 시작하겠다는 마음가짐"이라고 말했다.

11개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는 GFFG는 MZ(밀레니얼+Z) 사이 프리미엄 도넛 유행을 이끈 노티드로 주목을 받았다. 2017년 시작한 노티드는 소비자들이 제품 구입을 위해 한시간 넘게 줄을 서 기다리는 브랜드로 꼽힌다. 그러나 신규 브랜드 적자 등 여파로 GFFG는 지난해 2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 순이익이 전년 대비 적자로 돌아선 상태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32.7% 개선된 529억원을 거뒀으나 영업이익은 94.8% 급감한 5억원에 그쳤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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