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연봉 1억 넘는 공공기관, 3년새 2배

입력 2023-05-22 18:43   수정 2023-05-23 09:14

지난해 직원 평균연봉이 1억원을 넘는 공공기관이 15곳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3년 전인 2019년(7곳)보다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22일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362개 공공기관의 정규직 평균연봉은 7038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12월 말 기준 대기업 평균연봉(6756만원)보다 많고, 중소기업 평균연봉(3192만원)의 두 배 이상이다.

평균연봉이 가장 높은 공공기관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1억1709만8000원)이다. 이어 한국투자공사(1억1572만원), 산업은행(1억1289만원), 기업은행(1억884만원), 한국기계연구원(1억737만원), 수출입은행(1억615만원) 순이다. 공공기관 중 아홉 곳은 올해 1분기 국내 상장사 중 최대 영업이익을 올린 현대자동차(1억500만원)보다 평균연봉이 높았다.

지난해 공공기관 상임 기관장 340명의 평균연봉은 약 1억8500만원이었다. 이 중 300명(88.2%)은 관리·감독권을 가진 소속 부처 장관과 장관급 공무원(1억3718만원)보다 보수가 많았다. 134명은 국무총리(1억8656만원)보다, 29명은 대통령(2억4064만원)보다 연봉이 높았다.

지난해 기관장에게 가장 많은 연봉을 지급한 공공기관은 기업은행(4억3103만원)이다. 한국투자공사(4억2476만원), 국립암센터(3억8236만원), 산업은행(3억778만원)이 뒤를 이었다.

공공기관 상임감사 중에서도 장관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는 사람이 수두룩하다. 지난해 97개 공공기관의 상임감사 평균연봉은 1억620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 중 73.2%인 71곳의 상임감사 연봉이 장관보다 많았다. 상임감사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기업은행(3억1049만원)이었다. 한국투자공사도 3억624만원으로 3억원이 넘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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