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부대변인 "지난 대선은 사기"…이재명 "화이팅" [영상]

입력 2023-05-24 18:53   수정 2023-05-24 19:25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참석한 '당원과의 대화' 행사에서 전직 청와대 부대변인이 "사실 지난 대선은 사기꾼이 만든 사기 대선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민주당사 당원존에서 진행된 당원과의 대화 행사에 참석한 임세은 전 청와대 부대변인은 "오늘이 암흑시대 380일이다. 남은 1465일을 단 하루라도 단축하기 위해 길거리와 방송에서 싸우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당원들은 임 전 부대변인을 향해 환호하면서 박수를 보냈다.

임 전 부대변인은 이어 "우리가 언제 윤석열 보고 언제 청와대를 옮기라 했으며, 언제 헌법재판소 판결을 어기고 (일본에) 사과받지 말라고 했냐"고 목소리를 높이던 중 할 말을 까먹은 듯 말을 멈췄다. 이후 "죄송합니다. 제가 진짜 대표님 계셔서 떨려가지고"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자 옆에 앉은 이 대표는 임 전 부대변인을 향해 손뼉을 쳐주면서 당원들을 향해 임 전 부대변인의 이름을 연호하도록 유도했다. 이 대표는 "자 힘내라고 (이름을 불러주자)"라면서 임 전 부대변인의 이름을 여러 차례 선창했다. 긴장하는 듯한 임 전 부대변인을 향해 작은 목소리로 "화이팅"이라고 응원도 건넸다.

이 대표의 응원에 힘입어 임 전 부대변인은 "저는 느낌적으로 대통령이 없다고 생각하고, 사실상 '이재명 대통령' 느낌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 있게 목소리를 높였다. 이때도 당원들 사이에선 우레와 같은 박수와 함성이 터져 나왔고, 이 대표는 멋쩍은 듯 "허허허" 소리 내 웃었다.

이 밖에도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강성 지지층을 향해 비명(비이재명)계 공격을 자제해 달라는 메시지도 냈다. 그는 "의원에게든, 당직자에게든 할 말은 하지만, 폭력적 언사나 모욕은 하지 말자"며 "옳으니 그르니 얼마든지 얘기할 수 있지만, 폭언과 모욕, 위압 등은 (상대 진영에) 꼬투리를 잡힐 뿐만 아니라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수박, 수박' 하지 말자니까요"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수박은 '겉은 민주당, 속은 국민의힘'이라는 의미로 강성 지지층들이 비명계 의원들을 비난할 때 사용하는 멸칭 표현이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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