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 32억 들여 주식 샀다…'안테나' 2대 주주 복귀

입력 2023-06-09 17:14   수정 2023-06-09 18:15

이 기사는 06월 09일 17:1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연예기획사 안테나의 유희열 대표가 안테나의 2대주주로 복귀해 책임경영을 강화한다. 안테나는 국민 MC인 유재석을 비롯해 가수 이효리 등 유명 연예인을 보유하고 있는 기획사다. 2021년에 카카오엔터에 매각되면서 카카오의 계열사로 편입됐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희열 대표는 안테나의 지분 21.37%(2786주)를 사들여 2대 주주로 올랐다. 유 대표는 32억원을 들여 카카오엔터로부터 주식을 사들였다. 안테나의 지분 100%를 가지고 있던 카카오엔터의 보유 주식 수는 7553주(57.93%)로 감소했다. 나머지 20.7%의 지분은 유 대표가 아닌 제 3자에게 넘어갔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유 대표가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안테나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안테나에는 정승환, 루시드폴, 권진아, 정재형, 샘김 등의 가수들이 소속돼있다. 2021년부터는 유재석을 시작으로 지난해 러블리즈 출신 미주를 영입한 데 이어 이상순, 이효리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면서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021년 유희열 대표의 지분 19%를 포함해 지분 100%를 100억원대에 사들였다. 유 대표는 안테나를 카카오엔터에 매각하면서 받은 자금의 일부인 70억원을 카카오엔터 유상증자에 투입해 지분 0.07%를 확보하기도 했다.

배정철/차준호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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