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를 소고기로 둔갑시킨 中 상인, 18억 챙겼다

입력 2023-06-14 15:50   수정 2023-06-14 15:56


중국 한 노점상이 돼지고기를 소고기인 것처럼 속여 판매하다가 검거됐다. 이들은 암퇘지 고기를 건조한 다음 소 피를 묻혀 가짜 소고기를 제작하는 수법으로 해당 식품을 유통해 무려 18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챙겼다.

14일 중국 즈후, 타이하이망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시장감독관리국은 푸젠성 샤먼시에서 가짜 소고기를 팔던 노점상 3곳을 적발했다.

이들은 샤먼시에 공장을 만들고 가짜 소고기를 제작한 뒤 11개 판매지점을 마련해 유통했다. 이 같은 방식으로 총 1000만위안, 우리 돈으로 약 18억원에 달하는 고기를 팔았다.

공범 중에는 가짜 소고기 제작에 필요한 돼지고기를 납품해 왔던 도축장 사장도 있었다. 그는 암퇘지 고기를 살짝 건조한 다음 소 피를 묻혀 공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들은 이들이 파는 소고기가 유독 옅은 선홍색을 띠고 점성이 느껴지는 데다 다른 매장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는 점을 수상히 여겨 신고했다.

매체에 따르면 시장감독관리국은 형장에서 2400kg 이상의 가짜 소고기 등을 압수했다. 시장감독관리국 관계자는 “돼지고기를 소고기로 사용하는 관행은 법 위반인 동시에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라며 현재 추가 조사를 위해 공안으로 이관한 상황임을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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