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만물상 된 편의점…이젠 'AI 로봇'까지 판다

입력 2023-06-21 10:06   수정 2023-06-21 10:09

편의점에 인공지능(AI) 서빙 로봇이 입점했다. 로봇이 판매되기 시작한 점포만 9000여개에 달한다.

GS리테일은 21일 편의점 GS25의 수도권 9000여개 매장에서 AI 자율주행 서빙 로봇 ‘이리온’을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이리온은 진동 제어, AI 임베디드 기술 등이 적용돼 액체류를 비롯한 음식을 흔들림 없이 서빙하는 국산 서빙 로봇이다.

이리온은 13개의 자율주행 기술 관련 특허를 보유한 로봇 스타트업 폴라리스쓰리디의 제품이다. 이 업체는 지난달 중소벤처기업부의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로봇 분야 기업으로 선정됐다. GS25 관계자는 “중국산 로봇에 비해 기술력은 높지만 인지도가 다소 낮은 국내 강소기업의 판로를 적극 개척하겠단 취지”라며 “ESG 상생 경영을 첨단 산업의 영역으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율주행 서빙 로봇의 편의점 입점 배경엔 1인 자영업자의 증가가 있다. GS리테일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전국 433만여명으로 지난 2020년 같은달과 비교해 14만명이 늘었다. 키오스크와 서빙 로봇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자영업자들에게 첨단 로봇 구매 편의를 높이고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서울 역삼동 GS25 ‘디엑스랩(DX LAB)점’은 이리온의 쇼룸이 된다. 디엑스랩점은 지난해 GS25가 안면 인식 결제, 주류 자판기 등 각종 리테일테크 기술을 한데 모아 개점한 점포다. GS25는 다음달까지 이곳에서 이리온을 시범 운영함으로써 첨단 로봇의 쇼룸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목표다.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오는 9월 말까지 GS25에서 이리온을 구매하는 자영업자들은 300만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36개월 렌탈 상품 이용도 가능하다. 김형곤 GS25 서비스기획팀 상품기획자(MD)는 “이리온 AI 서빙로봇은 GS25가 운영해 온 역대 서비스 상품 중 가장 혁신적인 상품 중 하나”라며 “지역 내 소상공인 분들께 구매 편의를 제공하고 대한민국 강소기업의 판로를 개척하는 의미 있는 사업을 지속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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