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뚫고 오전에만 700명 몰렸다…베일 벗은 '파이브가이즈'

입력 2023-06-26 16:13   수정 2023-06-26 16:28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유치한 미국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 1호점이 26일 문을 열었다. 전날 밤부터 대기열이 조성돼 궂은 날씨에도 첫날 오전에만 700명 넘는 인파가 몰렸다.

한화갤러리아 자회사 에프지코리아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파이브가이즈 강남점 1호점을 열었다고 밝혔다.

비가 오는 날씨에도 이른 아침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대기줄이 길게 늘어졌다. 오전에만 700명 이상이 매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에프지코리아에 따르면 1호 고객인 윤모씨는 전날 밤 11시부터 줄을 서 첫 번째 고객이 됐다. 매장 개점 시간(오전 11시)까지 한나절을 기다린 것. 윤 씨는 "외국에서 파이브가이즈를 처음 먹었다. 국내에 매장이 생긴다는 소식에 한달음에 달려왔다"고 말했다.

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 강남대로에 자리잡은 파이브가이즈 1호점은 2개 층, 연면적 588㎡ 규모다.

'미국 3대 버거'로 불리는 파이브가이즈는 주문이 들어오면 신선한 재료로 조리해 매장 주방에 냉동고와 타이머, 전자레인지가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2000년대 초 가맹사업을 시작해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으로 글로벌 매장을 늘려왔다. 아시아에서는 홍콩, 싱가포르, 중국, 말레이시아, 마카오에 이어 한국이 여섯번째다. 현재 23개 국가에서 18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에프지코리아는 미국에서 판매하는 제품과 동일한 품질의 메뉴를 국내에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8가지 종류 버거와 15가지 토핑을 조합해 최대 25만가지 스타일 버거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한국인을 위한 별도의 현지화 메뉴가 없고, 땅콩을 박스째 담아두고 무료로 제공하는 ‘땅콩 무한리필’ 서비스도 미국 현지와 같이 운영한다. 앞서 김 본부장은 국내 브랜드 운영방침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자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고 "(땅콩 무한리필 서비스가) 도입된다"고 답하기도 했다.

에프지코리아는 앞으로 5년간 국내에 15개 이상의 파이브가이즈 매장을 열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이날 개점 행사에서 “맛과 품질은 물론 특유의 매장 분위기까지 브랜드 ‘오리지널리티’를 제대로 살려 국내 고객 분들께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하겠다”며 “파이브가이즈 매장이 ‘미국의 맛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대표 공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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