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금값 상승세로 돌아섰다…러시아 반란 영향

입력 2023-06-26 19:08   수정 2023-07-10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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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동안 러시아에서 용병부대의 반란이 일어난 영향으로 국제 유가와 금값이 소폭 올랐다.

26일(현지시간)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74.41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0.8% 상승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0.6% 오른 69.44달러에 거래됐다. 두 석유 모두 이 날 초기 아시아 거래에서는 최대 1.3% 까지도 상승했다.

금은 0.3% 상승한 온스당 1935.50달러를 기록했다.

러시아는 세계 최대의 석유 생산국 중 하나로 러시아의 정치적 불안정에 따라 러시아산 석유 공급이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또 바로 중단되기는 했으나 예프게니 프리고진이 이끈 반란의 여파가 어느 정도일지 예측이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밝혔다.

ING의 전략가 크리스 터너는 금값과 유가의 상승은 "푸틴의 권위에 대한 이 도전 이후의 불확실성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러시아 사태와는 이 날 전세계적인 탈탄소화 노력에도 세계 석유 수요가 향후 20년 동안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그러나 에너지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정치적 불안정에도 국제 유가가 추세적으로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 삭스의 분석가들은 러시아의 정치적 불안정이 일시적 공급 차질로 이어질 수는 있어도 “현물의 펀더멘털이 변화지 않았기 때문에 국제 유가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에너지 산업 컨설팅 업체인 라이스타드 에너지는 이번 단기적 사건의 결과로 러시아의 지정학적 위험이 증가했지만, 국제 유가가 추세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보고서에서 밝혔다.

한편 브렌트유와 WTI 가격은 중국의 경제 회복이 예상보다 부진한 가운데 미국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으로 지난 한 주간 약 3.6% 하락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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