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제 맞고 얼음찜질"…김영철, '지나친 운동'에 걸린 병 [건강!톡]

입력 2023-06-27 11:50   수정 2023-06-27 13:23



개그맨 김영철(49)이 지나친 운동으로 '장경인대 마찰증후군'과 '무릎뼈 힘줄염'을 진단받았다고 전했다.

김영철은 지난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나친 조깅으로 무릎을 효율적으로 못 쓴 바람에 몸도 컨디션도 너무나 안 좋아 몇 군데 병원에 갔다"면서도 "자기공명영상(MRI) 판독 결과, 장경인대 마찰증후군과 무릎뼈 힘줄염이라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그는 다리에 붕대를 감은 사진과 영상을 공개한 뒤 "도수치료 중 (의료진이) 오른쪽 다리 어딘가를 눌렀는데, 너무 아파서 소리를 질렀다"며 "그 뒤로 걷지를 못하다가 진통제를 맞고 종일 얼음찜질"이라고 적었다.
운동 과하게 했다간…'장경인대 마찰증후군' 주의


김영철이 진단받은 '장경인대 마찰증후군'은 장경인대와 대퇴골의 외측 상과 사이에서 발생한 과도한 마찰로, 무릎 바깥쪽에 통증이 생기는 것을 뜻한다. 장경인대는 허벅지 바깥쪽을 따라 연결된 긴 인대로, 무릎이 바깥쪽으로 젖혀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이 부위가 과하게 사용되면 무릎 바깥쪽 또는 허벅지 측면 상단 부위에 염증으로 인한 통증이 수반될 수 있다.

장경인대 마찰증후군은 너무 꽉 죄는 신발과 고르지 않은 노면, 과다한 운동량 또는 운동량의 급격한 증가 등으로 발생하기 쉽다. 일반적 치료 방법은 우선 휴식을 취하고 통증이 없는 범위 내에서 운동량을 줄이거나 수영, 계단 밟기 등의 다른 운동으로 대체하는 것이다. 지속적인 얼음찜질과 무릎 외측돌기 주변의 압박, 약물 치료와 물리치료를 함께 하는 것이 좋다.

장경인대 마찰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선 잘못된 자세와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스포츠나 활동을 하기 전에 간단한 준비운동이나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다. 또한 장시간의 달리기나 사이클과 같이 관절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장경인대와 대퇴골의 외측 상과 사이에 반복적인 마찰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무릎뼈 힘줄염'…무릎 통증 심하면 운동 중단해야


'무릎뼈 힘줄염(슬개건병증)'은 슬개골과 경골을 잇는 힘줄인 무릎인대(슬개건)에 통증, 기능장애, 부종 등의 증상과 슬개건 조직의 변성 및 퇴행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는 단단한 바닥에서 자주 점프하는 등 무릎의 반복적인 스트레스로 발생하게 된다. 점프할 때 무릎에 가해지는 반복적인 스트레스는 힘줄에 미세한 파열을 만들고, 시간이 지나면서 힘줄에 염증이 생기게 한다.

무릎뼈 힘줄염을 치료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부상이 치유될 때까지 통증이나 증상을 일으키는 원인 활동을 중단하거나 줄이는 것이다. 또 무릎의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고, 운동과 관련된 무릎 통증을 발견하면 즉시 그 부위를 얼음으로 덮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무릎에 통증이 없을 때까지 무릎인대에 스트레스를 주는 활동을 피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한편 김영철은 지나친 운동에 대한 위험성을 강조하며 "많이 뛰고 걷다가 무릎, 허리가 안 좋으면 엑스레이 정도에서만 끝내지 말고 꼭 MRI까지 다 해봐라"라고 당부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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