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섬에서 島島하게 1주일 살아볼까"…배낚시·카약·라이딩 등 신나는 체험

입력 2023-06-28 16:15   수정 2023-06-28 16:16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섬 자원을 활용해 관광객에게 힐링을 선사하는 섬 체류형 관광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인천의 휴양지에서 2~3일 쉬면서 일하는 워케이션 프로그램도 이달부터 가동되기 시작했다. ‘인천은 당일치기 관광지’ 이미지를 벗어나려는 시와 공사의 ‘신개념 인천관광’ 구축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제·산업·공항도시에 관광도시 이미지가 더해지고 있는 인천의 여름관광 핫 플레이스를 알아본다.
○인천 보물섬 살아보기

인천관광공사는 ‘인천의 보물섬 도도(島島)하게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이달 초부터 가동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에서 20여분이면 도착하는 장봉도를 비롯해 자월도, 소이작도에 대한 섬투어 프로그램이 공개됐다. 참가자는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프로그램 신청으로 참여가 가능하며, 개별적으로 떠났을 때보다 최대 50%의 경비를 절약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섬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지난 2021년 시작돼 올해로 3년째를 맞았다. 지난해 프로그램에 참가한 관광객들은 5점 만점에 4.45점의 만족도를 나타냈다.

시는 지난해 10개였던 프로그램에 강화 주문도와 옹진 승봉도, 소야도, 연평도를 추가했다. 관광객이 체험할 수 있는 섬은 신·시·모도, 장봉도, 덕적도, 소야도, 백령도, 대청도, 자월도, 소이작도, 볼음도 등이다.

올해는 천체망원경으로 은하수를 보면서 전문가의 설명도 들을 수 있는 ‘별자리투어’, 섬 주민가이드를 통해 듣는 ‘마을 투어’와 ‘다듬이질체험’, 마을 이장과 함께 싱싱한 회를 즐기는 ‘배낚시체험’, 맑은 바다를 볼 수 있는 ‘투명카약’, 섬의 풍경을 즐기는 ‘자전거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시 관계자는 “섬에 몇 일 묵을 수 있는 프로그램은 섬 주민들의 소득 증대와 함께 인천 섬의 관광화를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영종도, 볼음도, 대이작도는 생태관광지
시와 공사는 영종도, 볼음도, 대이작도 등 3곳을 주민 주도형 생태관광 마을 최종 대상지로 선정했다. 생태관광은 갯벌·숲 체험, 철새 탐조 등 다양한 자연 관찰 및 생태를 체험하는 환경 친화적인 여행이다.

영종도 지역은 송산유수지 갯벌 중심으로 인천에서 바닷새를 가장 가깝게, 가장 쉽게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저어새, 노랑부리백로, 검은머리물떼새, 흰발농게 등 다양한 갯벌 지역 생태관광자원을 체험할 수 있다. 한아름 인천관광공사 국내스마트관광팀장은 “생태관광 자원을 보유한 마을공동체와 함께 추진하기 때문에 신규 관광수요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쉬면서 일하면서…인천 워케이션
공사는 최근 워케이션 상품을 제공할 인천지역 관광기업·여행사 3곳을 선정했다. 관광기업 청개구리는 ‘인천 올드&뉴 워케이션’이라는 테마로 인천 송도와 개항장 일대에서 체류형 관광상품을 6~11월 선보인다.

올드 워케이션은 개항장에 있는 베스트웨스턴 하버파크 인천호텔에 2박3일 체류하면서 일과 휴식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업무 공간은 카페 포디움126과 인천서점이다. 뉴 워케이션은 송도국제도시 호텔에서 일과 쉼을 동시에 누리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관광업체 스트리밍하우스는 ‘인천, 워케이션으로 날다’라는 테마로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에서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숙박업소는 네스트호텔이며, 업무공간은 무의도 워케이션센터다. 무의도는 영종도에서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는 섬으로, 실미도 영화촬영지이기도 하다. 기간은 6.19~11.30일이다.

협동조합 청풍은 인천 강화도에서 2~5일간 체류하는 상품을 이달 16일부터 11월30일까지 출시한다. 강화도에서 산책, 힐링요가, 낙조투어 체험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숙박업소는 아삭아삭순무민박, 스테이아삭, 잠시섬빌리지 등이다.

시 관계자는 “왕산·을왕리 등 서해안의 멋진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인천지역 해수욕장과 해변도 7월1일부터 순차적으로 개장한다”며 “이용객 안전을 위해 백사장, 편의시설, 안전·환경시설 등 해수욕장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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