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멕 260%→99%·오픈놀 209%→57%…상장 첫날 공모주 '롤러코스터'

입력 2023-06-30 16:46   수정 2023-06-30 17:20

이 기사는 06월 30일 16:4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상장 첫날 공모주의 가격 상한선이 공모가의 4배로 높아진 이후 새내기주가 연일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몰려들면서 주가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코스닥시장에 데뷔한 알멕은 공모가 5만원 대비 99% 오른 9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기차용 알루미늄 배터리 케이스를 제조하는 이 회사는 시초가가 공모가의 190%인 14만5400원에 형성됐고 개장 직후 260% 급등한 18만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후 15만~16만원대를 횡보하다 오후 들어 고점 대비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다.

같은 날 상장한 채용 플랫폼 기업 오픈놀도 급등락세를 보였다. 시초가는 공모가 1만원보다 30% 높은 1만3000원에 결정됐고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개장 후 1시간만에 장중 209% 급등한 3만950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오후 2시 이후부터 급락해 1만3000원대까지 밀렸고 공모가 대비 57% 오른 1만5750원에 장을 마쳤다. 상장 둘째 날인 시큐센도 장 초반 전 거래일 대비 4% 올랐다가 15.63% 하락하는 등 등락을 이어갔다.

거래량도 급증했다. 오픈놀은 이날 3800만여주(거래대금 9200억여원)가 거래돼 코스닥 전체 거래량 1위에 올랐다. 전날 코스닥 전체 거래량 1위에 올랐던 시큐센은 이날도 약 2900만주(2600억원)가 거래돼 코스닥 거래량 3위에 올랐다. 가격제한폭 규제가 완화된 이후 중소형 공모주의 일일 변동성이 대폭 커지자 단타 매매가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장 초반 공모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여 가격을 올린 뒤 팔아 차익을 남기려는 투자자들이 많아진 영향으로 보고 있다. 가격제한폭이 30%인 일반종목에 비해 공모주는 하루 최대 300%까지 오를 수 있다.

증권가는 당분간 공모주 투자자들 간 눈치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날 상장한 알멕은 하루 동안 공모주 투자 수익률이 260%에서 99%, 오픈놀은 210%에서 57%로 차이가 컸다.

한 투자운용사 관계자는 "그동안 공모주는 상장 직후 파는 것이 최대 수익을 낼 수 있었지만, 변동성이 커지면서 이런 공식도 통하지 않게 됐다"며 "상장일 거래량과 주가 변동 추이를 살펴보고 매도 시점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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