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출신 한전 사장 나올까…김동철 전 의원 유력 관측

입력 2023-07-02 08:30   수정 2023-07-02 08:32



국내 최대 에너지 공기업 한국전력이 지난달 30일 차기 사장 후보자 공모를 마감한 가운데 김동철 전 의원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2일 정부와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차기 한전 사장 후보에는 4선의 김동철 전 의원을 포함한 복수의 후보자들이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재공모는 치르지 않을 전망이다. 한전 공모는 단일 후보가 지원하면 재공모 절차에 돌입한다.

이번 공모에는 당초 김종석 대통령 직속 규제개혁위원회 민간위원장, 박일준 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조인국 전 서부발전 사장,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김준동 전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등이 지원하리라 예측됐지만, 모두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전 차기 사장 선임은 임추위에서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심사, 면접 등을 거친 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3~5배수로 추리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이후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인사 검증 및 심의, 의견을 거친 뒤 산업부에서 최종 후보자를 통보하는 순으로 결정된다.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산업부 장관 제청과 대통령 임명 과정으로 진행된다.

정치권 등에서는 후보들 중에서 김 전 의원을 유력하게 전망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서울대 법대와 산업은행 출신의 국회의원이다. 17대 국회를 시작으로 정계에 입문, 광주 광산구에서만 4선을 지냈다. 상임위원회는 정무위·예산결산 특별위·국토교통위·국방위·외교통상통일위 등을 맡았고, 19대 국회에선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을 역임했다.

20대 국회에서 국민의당과 바른미래당에서 원내대표를 지냈고, 윤석열 대통령과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국민통합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으며 인연을 맺었다.

김 전 의원이 사장으로 임명되면 1961년 한전 주식회사 발족 이후 62년 만에 첫 정치인 출신 사장이 된다.

한전의 새 수장은 오는 9월께 결정될 전망이다. 차기 사장이 선임될 때까지 이정복 한전 경영관리부사장이 직무를 대행하는 비상경영위원회 체제로 운영된다. 한전 사장 임기는 3년이며, 직무수행 실적 등에 따라 1년 단위 연임이 가능하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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