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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까지 소리질러"…한강뷰 아파트 사는 연예인도 못 피한 벽간소음

입력 2023-07-04 09:02   수정 2023-07-04 09:03



방송인 정주리가 '벽간 소음' 논란에 사과했다.

정주리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앞집과 소통하는 부분에 있어서 문제가 있었음을 나중에 알게 돼 오해를 풀고 진심을 담아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면서 이웃과 벽간 소음 분쟁이 있었다고 전했다.

정주리는 이어 "그분도 오해하신 부분에 대해서 미안해하시고, 일이 커진 부분에 대해서 마음 불편해하신다"며 "저희끼리 식사하며 많은 대화를 나누고, 이웃의 정을 다져보려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더더욱 조심하고 이웃에게 층간 소음이나 벽간 소음으로 피해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주리의 사과문 게재는 최근 한 네티즌의 폭로에 대한 해명이다.

네티즌 A씨는 "옆집 연예인 가족의 소음 때문에 너무 힘들다"며 "이사 온 지 3개월인데 하루라도 그냥 넘어가는 날이 거의 없다"고 호소했다.

이어 "아들만 넷인 집이니 이해해야지 싶다가도 자정까지 큰애들은 소리 지르며 놀고 새벽엔 돌 지난 막내가 꼭 깨서 최소 30분은 넘게 악을 쓰며 울어댄다"며 "애들 그렇게 시끄럽게 놀아도 엄마 소리는 안 들린다"고 전했다.

또 "아이 우는 건 그렇다 쳐도 12시까지 노는 건 주의해달라고 민원도 넣었는데 사과도 없고 변한 것도 없다"며 "(해당 연예인도) 우리 집인 줄 알고 있는데 쪽지 하나 받은 게 없다"고 주장했다.

A씨는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최근 이사했다는 점, 아들만 4명 있다는 점에서 글을 본 사람들 사이에서 정주리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이후 정주리의 인스타그램에 "커뮤니티에 층간소음 글 올라왔다. 확인해보셔야 할 것 같다"는 댓글이 달렸고, 정주리는 "아이들 조심시킨다고 했는데 불편하신 분들이 있었나 보다"면서 "저도 어디서 민원이 들어왔는지 몰라서 알아보고 있다. 알게 되면 가서 정식으로 그분께 사과드리려 한다"고 전했다.

또 "(글에 나온 시간엔) 다 자고 있었는데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아이들에게 뛰지 말라고만 했지 벽간 소음을 신경 못 쓴 부분은 저의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정주리는 2019년 분양한 아파트에 다자녀 특별공급 청약으로 당첨돼 지난 2월 입주했다. 정주리는 한강 전망이 가능한 로열동, 로열층의 43평형을 분양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동에 위치한 아파트에 전세로 거주했던 정주리는 청약에 당첨되면서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게 됐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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