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부럽지 않은 하늘 위 미슐랭 스타 '에어프랑스'

입력 2023-07-04 11:30   수정 2023-07-04 11:32

여행은 공항에서 시작되고 완성된다. 탑승 수속을 기다리고 오랜 시간을 날아 목적지에 도착하는 과정도 하나의 여행인 셈이다. 프랑스로 향하는 길, 즐거운 여행을 선물받았다.

에어프랑스가 12대의 보잉 777-300 항공기에 새 비즈니스 클래스를 도입했다. 지난가을 투입돼 올해 3월 말부터 주 3회 운항 중이다. 새 비즈니스 클래스는 세심한 기내 서비스는 물론 프랑스 미슐랭 스타 셰프들이 개발한 기내식, 엄선한 와인·샴페인, 다양한 기내 엔터테인먼트 등을 제공한다.

나만을 위한 프라이빗한 공간
리뉴얼한 비즈니스 좌석은 ‘풀 플랫(Full Flat)’ ‘풀 액세스(Full Access)’ ‘풀 프라이버시(Full Privacy)’를 기반으로 한다. 1-2-1 배치로 구성한 48석 전석이 복도로 연결돼 이동이 편리하다.

180도 완전 수평으로 펼쳐지는 침대형 좌석은 약 2m 길이로, 개별 슬라이딩 도어와 중앙 패널을 탑재했다. 프라이빗한 시간을 즐기다가도 버튼을 눌러 중앙 패널을 내리면 동승자와 함께 비행을 즐길 수 있다. 휴식을 원할 경우 ‘방해 금지 모드’를 켜 승무원에게 알리면 된다.
기내에서 즐기는 다채로운 콘텐츠
눈부심 방지 기능이 적용된 17.3인치(약 44cm) 4K 스크린은 250여 편의 영화·TV 시리즈·음악·팟캐스트 등을 지원한다. 모든 승객은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인 ‘에어프랑스 커넥트’를 통해 비행 중 카카오톡 등으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추가 요금을 내면 인터넷 검색과 이메일 확인이 가능한 ‘서핑 패스’, 보다 빠른 속도의 인터넷 이용과 영화·드라마를 감상할 수 있는 ‘스트림 패스’를 제공한다.

하늘 위에서 맛보는 프랑스 별미
파리발 장거리 노선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은 프랑스 미슐랭(Michelin, 미쉐린) 스타 셰프들과 협업한 기내식을 맛볼 수 있다. 레지스 마르콩(Regis Marcon), 안느-소피 픽(Anne-Sophie Pic), 미셸 로스(Michel Roth)를 비롯한 요리 거장들이 생선·고기·채식 요리를 선보인다. 와인과 샴페인은 세계 소믈리에 대회에서 우승한 파올로 바소(Paolo Basso)가 선별한 목록으로 준비된다.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성이 화두인 만큼 프랑스산 고기·달걀 및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잡은 생선 등을 우선적으로 사용한다. 채식 요리와 영유아를 위한 유기농 이유식도 제공한다.
‘런웨이 뷰’ 갖춘 파리 공항 라운지

에어프랑스는 2021년 8월 파리 샤를 드골 공항 2F 터미널에 약 3000m² 규모의 라운지를 오픈했다. 하늘·활주로가 런웨이처럼 펼쳐지는 큰 창과 곡선형 인테리어가 개방적이고 편안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라운지 이용객은 상시 제공되는 식음료 외에도 시간대별로 각기 다른 케이터링을 즐길 수 있다. 아침에는 팬케이크존을, 점심에는 쉐프의 레시피가 담긴 오늘의 메뉴를 제공하는 식이다. 클라랑스 피부관리 전문가들로부터 맞춤형 스파 트리트먼트를 받을 수 있는 특별한 서비스도 있다.

프리미엄 서비스에 올인, 국제선 라운지
세드릭 랑데(Cedric Landais) 에어프랑스 홍보 책임자는 “라운지 이용객의 절반이 이코노미 클래스 승객”이라며 “비용을 치르더라도 프렌치 감성을 담은 프리미엄 서비스를 경험하고자 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했다. 파리 샤를 드골 공항 2E 터미널 L홀에 2018년 오픈한 라운지는 디자인·식음료·콘텐츠 전반에 걸쳐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사한다.

바에서는 파리의 5성급 호텔 랭커스터(Hotel Lancaster) 바텐더만의 독창적인 레시피가 반영된 칵테일 메뉴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맛볼 수 있다. 오픈 키친 형식으로 메뉴를 제공하는 다이닝 공간 ‘고메 테이블’도 돋보인다. 이용객은 일광욕 의자나 미니 스위트룸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프라이빗 공간, 기내 면세 쇼핑 공간 등에서 비행 전 여유를 누릴 수 있다.
고객 정보 실시간 공유하는 맞춤형 서비스
승무원과 라운지 직원 모두 아이패드를 통해 실시간으로 고객 개개인 관련 정보를 공유한다. 생일·결혼기념일 등의 기념일부터 항공 스케줄 변경 등을 즉각 확인해 대응한다. 1974년부터 다문화 지원팀도 운영하고 있다. 한국을 포함, 일본·중국·인도·브라질·아랍·라틴계 직원 약 30여 명이 근무 중이다. 오는 7월부터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단했던 한국인 기내 통역원 서비스도 재개할 예정이다.

박소윤 한국경제매거진 여행팀 기자 sos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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