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ARM, 9월 뉴욕증시 상장…엔비디아 앵커 참여 논의중"

입력 2023-07-12 19:11   수정 2023-07-12 19:44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영국의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ARM이 9월중 뉴욕 증시 상장을 추진하는 가운데 엔비디아를 앵커투자자로 참여시키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앵커투자자는 다수의 투자자가운데 대표 투자자로 역할이 크며 IPO의 성공에도 큰 영향을 준다.

블룸버그 통신은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즈(FT)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ARM은 일본의 소프트뱅크와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가 각각 지분 75%, 25%를 보유한 소프트뱅크의 회사로 반도체 설계를 주로 하는 팹리스 반도체 기업이다.

양사의 협의에 참여중인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ARM의 오랜 파트너이자 고객인 엔비디아는 Arm의 시장 가치를 350억~400억 달러(45조~51조5천억원) 로 평가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이보다 높은 약 800억달러(103조원) 으로 평가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해 엔비디아가 Arm을 400억달러에 인수하는 거래를 포기한 후 Arm을 상장하기로 결정했다. 2020년에 추진된 이 계획은 Arm 고객들의 반대와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의 반대로 무산됐다.

소프트뱅크의 설립자 손정의 회장은 Arm의 IPO가 반도체 회사가운데 최대 규모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Arm에는 인텔 등 기존 반도체 회사들도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으나 Arm을 인공지능 중심 반도체 회사로 성장시키기 위해 엔비디아가 IPO에서 앵커 역할을 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Arm의 가치는 300억달러~700억달러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Arm은 한때 거래되던 런던 증시로 돌아오기를 희망하는 영국 총리의 요청에도 뉴욕 상장을 택했다. Arm은 4월말에 뉴욕 증시 IPO를 비밀리에 신청했으며 당시 로이터통신은 이 회사가 80억달러~100억달러 사이의 자금을 조달하기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1억~2억 달러 상당의 주식을 매입하는 앵커 투자자들이 반도체 관련 기업공개(IPO)에서 점점 인기를 얻고 있다.

성장 주식 회사인 제네럴 애틀란틱은 지난해 인텔이 지원하는 모빌아이 글로벌의 IPO에 약 1억달러를 투자했으며 퀄컴은 2021년 글로벌 파운드리의 상장을 지원했다.

소프트뱅크는 2016년 약 320억달러에 Arm을 인수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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