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변동금리 또 오른다…6월 코픽스 전달보다 0.14%P↑

입력 2023-07-17 17:51   수정 2023-07-18 00:38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난달 미국 중앙은행(Fed)이 긴축적 통화정책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국내 은행채 금리가 오른 영향이다. 고정금리형 주담대의 최고 금리가 연 6%를 넘어선 데 이어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까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가계의 이자 부담이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은행연합회가 17일 공시한 지난 6월 기준 신규 취급액 코픽스는 3.7%로 전달(3.56%)보다 0.14%포인트 올랐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같은 기간 3.76%에서 3.8%로 뛰었고,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3.14%에서 3.18%로 상승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SC제일·한국씨티)이 조달한 자금의 금리를 가중평균해 계산한 지수다. 은행이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예·적금 금리를 인상하거나 높은 금리에 은행채를 발행하면 코픽스는 상승한다.

3.5% 안팎에 머물던 코픽스가 지난달 다시 3.7%대로 뛰어오른 가장 큰 원인은 미국 Fed의 강경한 긴축 기조다. Fed는 지난달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향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추가 인상할 뜻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미국 국채를 비롯한 주요 국가의 채권 금리가 상방 압력을 받았고, 국내 은행채 금리도 상승했다.

코픽스가 뛰어오르면서 국민은행은 18일부터 신규 취급액 코픽스에 연동되는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를 0.14%포인트 인상한 연 3.86~5.26%로 정했다. 우리은행의 변동금리형 주담대(신규 코픽스 연동) 금리도 18일부터 최저금리와 최고금리 모두 전일 대비 0.14% 오른 연 4.47~5.67%가 적용된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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