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칼럼] 슈퍼 엘니뇨 발생, 지구 온난화에 따른 수혜산업은?

입력 2023-07-24 16:33   수정 2023-07-2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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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헌 밸류파인더 대표
주식투자자라면 일상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얻는 경우가 많다. 피터 린치도 그랬다. 피터 린치는 “당신이 약간의 신경만 쓰면 동네 쇼핑상가 등에서 월스트리트 전문가들보다 훨씬 앞서 굉장한 종목들을 골라 가질 수 있다”고 했다. 요즘 과거와 달리 폭우와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세계 기후 현상과 관련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자 한다.

세계 평균 기온은 이달 6일 기준 17.23도까지 올라 세 번째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온실가스 배출에 따른 지구 온난화 상황에서 4년 만에 발생한 엘니뇨(적도 부근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는 현상)가 세계 기온을 끌어올린 결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국내에는 장마전선이 머물고 있으며 폭우와 함께 폭염이 반복되는 이상기후가 발생하고 있다. 엘니뇨 등 이상기후로 제습기, 건조기 등의 가전제품들을 중심으로 품귀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커넥트웨이브(이커머스 전문기업)가 운영하는 ‘다나와’에 따르면 올해 6월 제습기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전년동기대비 판매량은 13.9% 증가, 동기간 거래액은 27.3% 증가했다.

캐나다 : 최근발생한 산불도 지구 온난화 영향

지난 5월 캐나다 동부에서 대규모 산불이 발생했다. 분석가들은 대규모 산불의 원인이 기후변화에 따른 건조한 날씨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마다 캐나다에서는 산불이 반복돼 발생했지만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로 올해는 피해 규모가 더욱 컸다고 한다. 캐나다 산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산불로 인한 피해는 지난 10년 평균 대비 약 13배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당시 퀘벡주에서 발생한 산불로 미세먼지가 남하하며 미국 워싱턴 D.C.는 ‘코드퍼플’ 경고를 발령하기도 했고, 이로 인해 공기청정기 수요도 증가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코스닥 상장사 위닉스가 미국 시장에 진출해 공기청정기 판매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코스트코, 아마존을 통해 판매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 기준 동사의 미국 매출은 256억원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초미세먼지가 가장 높은 동남아 국가

인도네시아는 2020년 기준 동남아에서 초미세먼지가 가장 높은 국가이며,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점진적 증가추세에 있다. 시장조사업체 자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2017~2025년까지 연평균 6.5% 성장하고 있다. 국내 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이 유리한 점은, 공기청정기에 대한 당국의 수입 제한이나 관세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한 위닉스의 경우에도 인도네시아 진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상기후는 앞으로도 우리 일상에 많은 변화를 야기할 것이다. 폭염으로 인한 화재로 공기청정기 수요 증가, 폭우로 인한 제습기 사용 증가, 뿐만 아니라 지구 온난화로 인한 흉작이 곡물 가격 상승 등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이와 관련된 투자 아이디어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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