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떴다 하면 매출 폭발"…호텔·식당 들썩이게 만든 톱스타

입력 2023-07-26 10:33   수정 2023-08-12 00:01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콘서트 투어를 돌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프트와 경제를 결합한 '스위프트노믹스'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테일러 스위프트가 전 세계 콘서트인 '더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의 일환으로 20여 개 미국 도시에서 콘서트를 진행하면서 호텔, 음식점 등의 수요가 코로나19 확산 전 수준까지 회복됐다고 전했다.

WSJ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올해 3월부터 오는 8월 9일까지 미국에서 총 52회의 공연을 한다.

이번 콘서트 수익은 10억 달러(약 1조29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콘서트 역사상 투어 공연 수익 1위는 오랫동안 엘튼 존이 유지해 왔다. 2018년부터 5년째 진행되고 있는 엘튼 존의 콘서트는 약 8억 8000만 달러의 수익을 냈는데, 스위프트는 이 기록을 넘고 사상 최대 규모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스위프트의 경제적 파급력에 주목했다. 연준이 발표한 경제동향보고서 베이지북에서 스위프트 콘서트가 창출한 경제적 가치가 언급됐다.

이에 따르면 지난달 공연이 열렸던 신시내티에선 호텔 예약률이 98%, 총 매출이 260만 달러(약 33억원)에 달했다. 라스베이거스·미니애폴리스 등에서도 호텔 수요가 코로나19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시카고 투어 기간에는 대중교통 이용률이 4만 3000회 추가 발생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은 전반적인 지역 관광 회복이 둔화하고 있지만 지난 5월 콘서트를 보러 온 관광객이 유입되며 지역 호텔·식당 매출이 코로나19 확산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시카고와 미니애폴리스 콘서트 기간에는 해당 지역의 호텔 객실 점유율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테네시주 내슈빌의 '컨트리 음악 명예의 전당'은 스위프트의 콘서트 기간에 맞춰 팝업 전시회를 열었는데, 5월 한 달 동안 11만4000명이 방문했다.

항공사 에어뉴질랜드는 내년 2월 콘서트가 열리는 호주행 비행기 예약이 급증해 항공기 14편을 추가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콘서트가 열리는 시기에 3000명의 추가 인원을 수용할 수 있게 됐다.

스위프트는 현존하는 세계 최정상급 가수로 평가된다. 1989년생인 그는 11살부터 음악 활동을 시작해 17세 때 정식 데뷔했다. 뛰어난 작사·작곡 능력도 갖춘 스위프트는 2010년과 2016년, 2021년 세 차례 그래미어워드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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