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적자 4.3조…하반기 터널 빠져나간다

입력 2023-07-27 09:15   수정 2023-07-27 09:27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반도체 사업에서만 4조3600억원의 적자를 냈다. 반도체로 상반기에만 9조원에 육박하는 적자를 냈다. 하지만 하반기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비롯한 최첨단 제품을 앞세워 터널을 빠져나간다는 각오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68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5.26% 감소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지난 7일 발표한 잠정실적(6000억원)에 비해 685억원 늘었다. 매출은 60조55억원으로 22.82% 감소했다.

2분기에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것은 반도체 사업의 대규모 영업적자 탓이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이 회사의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올해 1분기 4조5800억원의 적자를 낸 데 이어 2분기에도 4조3600억원의 손실을 냈다. 증권가가 예상한 4조원 안팎 수준을 웃도는 수준이다. 올 상반기에만 DS부문에서만 8조94000억원의 손실이 났다.

DS부문에서 상당한 적자를 낸 것은 경기가 나빠지면서 서버·스마트폰·PC용 D램 수요가 움츠러든 결과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및 네트워크 사업부 영업이익은 3조400억원, 가전(CE)·VD(영상)부문 영업이익은 74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8400억원, 하만은 2500억원으로 집계됐다. MX사업부는 올해 1분기(3조9400억원)에 비해서는 실적이 줄었지만 선방했다는 평가가 많다.

올해 3분기에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2분기 대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단위 영업이익을 회복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반도체 감산 효과 본격화에 따른 DS 부문 영업손실 축소, 갤럭시Z 플립·폴드5 등 스마트폰 새제품 출시가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이 회사는 설비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2분기 시설투자는 14조5000억원이다. 사업별로는 DS부문 13조5000억원, 디스플레이 6000억원 수준이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25조3000억원이 집행됐다. DS부문 23조2000억원, 디스플레이 9000억원 수준이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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