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 덮친 롤스로이스 차주…"방송 나왔던 학폭 가해자였다"

입력 2023-08-05 15:23   수정 2023-08-05 18:50


서울 강남에서 차량을 몰다가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에게 중상을 입힌 남성이 과거 방송 프로그램 '송포유'에 나왔던 신모씨(28)라는 주장이 올라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확산하고 있다.

5일 복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2013년 SBS 프로그램 '송포유'에 나왔던 당시 성지고등학생 신씨가 이번 롤스로이스 사건 가해자와 동일 인물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비행 청소년들이 합창 대회를 준비하는 등의 과정을 통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게 당시 이 프로그램 취지였다. 신씨는 방송 당시 '학교 두 번 잘렸다', '아이들 땅에 묻고 그랬다' 등의 발언을 했다.

이 사건에 대해 제보를 받고 있는 사건사고 전문 유튜버 '카라큘라'는 최근 자신의 채널에 "목격자들에 따르면 신씨는 사고 직후 피해자가 차량 밑에 깔려있는데도 액셀을 한 번 더 밟아서 피해자를 매단 채 건물 외벽을 들이받았고 이로 인해 피해자는 더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며 "해당 여성 피해자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다고 한다"고 적었다.

유튜버는 이어서 "신모씨는 'MT5'라는 신흥 범죄 단체를 꾸려 가상자산 해외 거래소를 만들어 텔레그램을 통한 마약 상거래에 결재 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했고, 해외 선물 리딩방을 만들어 거래 수수료 수익 등으로 막대한 이득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이들은 매주 클럽에서 수천만원씩을 쓰고, 대형 로펌에 변호사 선임 비용으로 수억원을 지출 하는 등 돈을 무기로 막강한 힘을 휘둘렀다"고 했다.

유튜버는 "신모씨의 지인으로 추정되는 인물로부터 유튜브 채널에 대한 디도스 공격 예고를 받았다"며 "SNS로 협박 메시지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정의가 승리해야 한다', '공론화시켜서 죗값을 받게 해야 할 것',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이 너무 안타깝다', '문신이 똑같은 것을 보니 송포유 신씨가 맞는 것 같다' 등 의견을 보였다.

앞서 지난 2일 오후 8시10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역 인근에서 20대 여성 1명은 신씨가 몰던 롤스로이스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인도로 돌진하면서 중상을 입었다. 머리와 다리 등을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은 건물 외벽을 들이받고 멈췄다. 경찰은 신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하고 "신씨가 횡설수설했다"는 목격자들 말에 따라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했다.

검사 결과 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왔으나 신씨는 "지난달 31일 수술을 받았고 의사에게 케타민을 처방받았다"고 진술했다. 케타민은 마취제로 쓰이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클럽 마약'으로도 알려졌다.

신씨는 경찰에서 "조수석 서랍에서 담배를 꺼내려다가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다. 신씨는 체포 약 17시간 만에 석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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