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칠 때 떠나는 윤종규…"새 미래 위해 바통 넘길 것"

입력 2023-08-06 17:49   수정 2023-08-07 00:42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사진)이 연임 대신 임기가 끝나는 올해 11월 용퇴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6일 “윤 회장이 연임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회추위에 전달했다”고 발표했다. 윤 회장은 회추위원들에게 “그룹의 새로운 미래와 변화를 위해 바통을 넘길 때가 됐다”며 “KB금융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리딩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역량 있는 분을 후임으로 선정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회장은 2014년 11월 21일 취임(임기 3년)해 2017년과 2020년 두 차례 연임에 성공했다. 마지막 임기는 오는 11월 20일 끝난다. 윤 회장은 지난 9년의 재임 기간 굵직한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키며 KB금융을 국내 최고 금융그룹으로 키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5년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을 시작으로 2016년 현대증권(현 KB증권), 2020년 푸르덴셜생명(현 KB라이프) 등 M&A를 통해 비은행 사업을 강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금융그룹 중 가장 완성도 높은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와 지배구조를 갖출 수 있었다는 평가다.

김경호 회추위원장(전 홍익대 부총장)은 “윤 회장의 선택을 존중하고, 그가 KB금융 지배구조의 틀을 조성한 만큼 미래 최고경영자(CEO)에게도 좋은 전통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추위는 다음달 8일 윤 회장의 뒤를 이을 회장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작성된 롱리스트(잠재 후보)에는 내부 인사 10명, 외부 인사 10명 등 20명이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내부 후계 프로그램에 따라 양성된 허인·이동철·양종희 부회장 세 명이 모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회추위는 이들 중 8일 1차 쇼트리스트(최종 후보) 6명을 확정하고, 같은 달 29일엔 인터뷰 및 심사를 거쳐 2차 쇼트리스트 3명을 추려낼 계획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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