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폐자원으로 스마트 횡단보도를"…대학생 아이디어 빛났다

입력 2023-08-08 12:02   수정 2023-08-08 12:03

'램프와 초음파 센서 등 자동차 폐자원을 이용해 스마트 횡단보도 구축'
'학교 내 사각지대 반사경 설치로 교통안전 습관 기르는 안전 눈맞춤 캠페인'
'현대모비스 폐부품을 활용한 해양 쓰레기 수거 로봇 개발 및 자원 재순환'
'구도심 혹은 경사로 지역 거주 노인을 위한 공유 지팡이 비치 및 쉼터 구축'


현대모비스가 주최한 'ESG 아이디어톤' 대회에 참가한 대학생들이 내놓은 색다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솔루션이다. 단순한 아이디어 제안이 아니라, 기술력과 경제성을 고려한 사회적 효과와 지속 가능성까지 치열하게 따져 실현 가능성을 구체화한 점이 돋보인다.

현대모비스는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2023 현대모비스 ESG 아이디어톤 대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아이디어톤은 '아이디어+마라톤'의 합성어로, 주어진 시간 동안 창의적 아이디어나 사업 모델 등을 발표하는 경진대회다. 현대모비스의 ESG 경영에 대한 진정성을 알리고, ESG 관련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생들에게 취업에 필요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전국에서 선발된 대학생 60명은 지난달 14일 사전 워크숍을 시작으로 3주간 10개 팀으로 나눠 팀별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주제는 △현대모비스가 탄소 저감을 실행하기 위한 자원 재순환 방안(환경 분야) △현대모비스 사업 특색을 활용한 중장기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 제안 및 확산 방안(사회공헌 분야) 두 가지였다. 참가자들은 각 조에 1명씩 배정된 현업 멘토들의 도움을 받아 저마다 참신한 아이디어를 프로그램 혹은 제품으로 구현할 방안을 모색했다.

경기 화성 롤링힐스에서 1박 2일 동안 열린 본 대회 첫날, 각 팀은 그간 준비한 솔루션 기획안을 기반으로 임직원 멘토링이 어우러진 아이디어톤과 발표 준비를 진행했다. 둘째 날에는 완성된 발표 자료를 토대로 아이디어 스피치와 열띤 질의응답을 펼쳤다. 심사위원 및 멘토 평가를 통해 최종 평가와 시상이 이뤄졌다.

환경 분야의 '현대모비스 폐부품 활용 스마트 횡단보도 구축' 아이디어가 대상을 받았다. LED(발광다이오드) 램프와 센서 재활용으로 예산을 절감해 횡단보도 바닥 신호등 설치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플라스틱 재순환 효과를 노린 아이디어다. 탄소 저감 등 자원 재순환과 보행자 안정성 확보를 함께 추구한 현실적 구상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회공헌 분야 대상은 시청각 센서를 활용해 생활 속에서 아이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제고하는 '안전 눈맞춤 캠페인'이 차지했다. 초등학생들이 학교 복도 사각지대에 설치된 반사경을 확인하는 습관을 길러 도로 보행 시에도 반사경을 통해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유도하는 생활 밀착형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사회 분야 대상을 받은 '6캔두잇' 조장 최승원(25) 씨는 "좋은 팀원들과 멘토를 만나 대상까지 받게 됐다"며 "2주간 팀원들과 매일 같이 팀별 과제를 하며 노력한 보상을 받게 돼 뜻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성황리에 마무리된 ESG 아이디어톤 대회는 현대모비스의 6대 사회공헌 프로그램 중 하나인 드림무브(DREAM MOVE)의 일환으로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았다. 일자리 창출과 인재 육성에 대한 진정성 있는 관심에 기반해 대학생들을 비롯한 미래 세대에 초점을 맞춘 사회공헌활동이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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